충남지역 대학병원 전공의 76% 사직서 제출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지역 대학병원 전공의 76% 사직서 제출

지역 의료원 등 7개병원선 파견 전공의 22명 본원 복귀
도 "비상진료체계 가동¨ 지역 필수의료 공백 최소화할 것"

  • 승인 2024-02-21 15:47
  • 수정 2024-02-21 15:48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충남도 내 대학병원 전공의 중 76%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 중 일부는 중환자실, 응급실 진료에 참여하고는 있지만, 향후 집단행동이 확대될 경우 지역 의료공백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 도는 의료계 동향을 살피며 도내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20일 기준, 단국대병원, 순천향대학병원 전공의 257명 중 196명 사직서 제출했다.

지역 의료원 등 도내 7개 수련병원(홍성의료원, 아산 충무병원, 천안 충무병원, 서산의료원, 공주의료원, 국립법무병원. 국립공주병원)에선 파견된 전공의 43명 중 22명이 각 대학으로 복귀했다.



다만 전체 의사수 대비 전공의 비중이 크지 않아 병원별 진료공백은 없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같은 상황에 도는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다. 4개 의료원 응급실 운영 보강 및 비상진료체계 가동하는 등 의료공백 최소화에 힘쓴다.

또 도의사회 및 시군 의사회, 개원의 중심 동향을 수시로 파악해 대응하고, 응급의료기관 및 문여는 의료기관 현황 정보를 공개해 도민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별 의료기관 집단휴진 참여 등 심각 단계시 4개 의료원 평일 운영시간 연장, 주말 운영 등으로 지역 필수의료 공백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기준, 전국의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8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실제로 병원에 출근하지 않은 전공의는 7813명으로 조사됐다.

이런 상황에 정부는 현장점검을 통해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 6112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2024년 한층 나아진다
  2. [독자칼럼]국가 유산청 출범을 축하 한다.
  3. 월드비전 위기아동지원사업 전문 자문위원 위촉
  4. [인사]대전 MBC
  5. 대전 카이스트 실험실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1. 2024 금산무예올림피아드 임원 출정식
  2. 충남대병원 간호연구팀, 간호사 장기근무 연구논문 국제학술지에
  3.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4.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5. 5.18 민주항쟁 시기 충청서도 군부대 순화교육 탄압 확인… 77명 명단 나와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가 2024년 한층 나아진 여건에 놓일 전망이다. 2023년 홍수 피해를 입은 세종동(S-1생활권) 합강캠핑장의 재개장 시기가 6월에서 10월로 연기된 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럼에도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상설 피크닉장'이 설치되는 건 고무적이다. 17일 세종시 및 세종시설공단(이사장 조소연)에 따르면 합강캠핑장 복구 사업은 국비 27억여 원을 토대로 진행 중이고, 다가오는 장마철 등 미래 변수를 감안한 시설 재배치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하천 점용허가가 4월 18일에야 승인되면서, 재개장 일..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5·18민주화운동을 맞는 마흔 네 번째 봄이 돌아왔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온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5·18민주화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1980년 5월 민주화 요구는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뜨거운 열기로 분출되었는데, 대전에서는 그동안 교내에서 머물던 '계엄령 해제'와 '민주주의 수호' 시위가 학교 밖으로 물결쳐 대전역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광주 밖 5·18, 그중에서 대전과 충남 학생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민주화 물결을 다시 소환한다. <편집자 주> 1980년 군사독재에 반대하며 전개된 5·18민주화..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법원이 의대증원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서 1심과 같이 '각하'(소송 요건 되지 않음)했다. 다만 의대생들의 경우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 했다. 법원 판단에 따라 의료계가 재항고할 것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