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을구 총선 구도 윤곽...민주당 '강준현' 재선 도전

  • 정치/행정
  • 2024 충청 총선

세종시 을구 총선 구도 윤곽...민주당 '강준현' 재선 도전

민주당 공천위, 22일 5차 심사 결과 발표...세종 을 등 모두 12개 선거구 단수 추천
강준현 후보, 서금택 전 의장 제치고 본선행...국힘 후보군과 맞대결 예고
'탈당' 리스크 극복 관건...소외 지역 '정책' 차별화 주목

  • 승인 2024-02-22 16:06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IMG_20230504_174719_980
강준현 의원이 22일 단수 후보 확정과 함께 재선 도전에 나선다. 의원실 제공.
세종시 을구 총선 경쟁 구도가 '국민의힘 이준배(55) vs 이기순(61)', '더불어민주당 강준현(59)' 양대 구도로 짜여지고 있다.

국힘이 지난 18일 을구 경선 주자를 확정한 데 이어, 민주당이 22일 현직 강준현 국회의원으로 단수 공천을 확정하며 맞불을 놨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5차 심사 결과 발표를 하면서, 17개 선거구 중 세종시 을구를 포함한 12개를 단수 지역으로 공표했다.

강 의원은 서금택(71) 전 시의회 의장과 2자 구도에서 최종 승리하며 재선 도전 티켓을 확보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선 상대 김병준 후보(39.68%)를 상대로 57.96%를 얻어 당선된 바 있다.



6인방
사진 위 왼쪽부터 개혁신당 이태환, 민주당 강준현, 무소속 신용우 후보, 아래 왼쪽부터 국힘 이준배, 이기순, 송아영 예비후보. 선관위 갈무리.
다만 22대 총선에서도 이 같은 득표율 차이가 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을구는 앞선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힘과 열세 또는 경합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선거 결과 '국힘 vs 민주당=각 1석'으로 나눠질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으로도 분류된다. 공직사회도 양당별 각 1석씩 양분하길 바라는 목소리도 적잖다.

민주당을 탈당해 개혁신당 후보로 출마한 이태환(38) 전 시의회 의장과 무소속으로 지역을 누비고 있는 신용우(38) 전 비서(안희정 전 지사) 리스크도 분명하다. 국힘 도전자들의 공세를 넘어 민주당계 후보군이 약점을 더 잘 파고들 공산도 있다. 신용우 예비후보는 강 의원과 안 지사가 특수 관계(고교 동문)인 점을 고려, 출마 당시부터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국힘에선 컷오프된 송아영 전 시당위원장의 앞으로 행보가 변수다. 송 예비후보는 '3자 경선'으로 재심의를 요구하고 있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다른 길을 선택하겠다는 입장도 내보이고 있다. 송 후보가 무소속이나 다른 정당으로 출마하면, 국힘 도 손실이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고운동과 종촌동, 아름동, 해밀동 등 신도시를 포함한 읍면 다수를 아우르는 을구의 판세는 이 같은 변수와 함께 정책 승부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누가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발전 동력을 잘 이끌어내고, 실행력을 가질 수 있느냐를 놓고 유권자들의 표심이 움직일 전망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