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돋보기] 황정아 "완전히 새로운 유성 만들 것"… 22대 총선가도 앞으로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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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돋보기] 황정아 "완전히 새로운 유성 만들 것"… 22대 총선가도 앞으로 과제는?

중앙당 전략공천 발표 하루 뒤 시당서 출마선언
"과학기술의 힘으로 대전과 유성 경제 살찌울 것"
5선 이상민 대결에 "과학현장은 내가 더 전문가"
기존 조직 융합, 본선 경쟁력 입증은 향후 숙제로

  • 승인 2024-02-22 17:14
  • 신문게재 2024-02-23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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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황정아 박사(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사진=송익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6호인 황정아 박사(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가 "완전히 새로운 유성을 만들겠다"며 대전 유성구을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당의 전략공천 발표 뒤 하루 만에 출마 기자회견에 나선 황 박사는 정치 신인이지만, 대덕특구와 과학계를 대표하는 인사로서 유성을을 넘어 대전 전체 승리에도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국민의힘 상대인 5선 이상민 의원과의 대결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황 박사는 "이상민 의원이 대덕연구단지 특성에 맞거나 과학기술인들의 긍지를 높이는 정책면에선 미흡했다"며 "저는 과학도시 유성에서 살아왔고 과학계 현장을 지켜온 사람이다. 누구보다 문제점을 잘 알고 있고 유성과 과학계의 많은 분과 해결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삭감에도 각을 세우면서 선명성을 드러냈다. 황 박사는 "윤석열 정부는 연구 현장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젊은 과학자들의 꿈을 꺾었다"며 "윤석열 정부가 삭감한 과학기술 예산을 복원하겠다. 정부 예산 총지출의 5%를 R&D 예산으로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황 박사가 이날 기자회견으로 공식 데뷔전을 치렀지만, 당내에선 반응이 엇갈린다. 여전히 본선 경쟁력에 의구심을 표하는 이들이 적지 않고 본인의 유성을 지역구 출마 여파로 대전 민주당 인사들이 감정 섞인 집안싸움을 벌였기에 황 박사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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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유성갑)과 영입 인재 황정아 박사. [사진=송익준 기자]
당내에선 본선 경쟁력 입증, 기존 예비후보들과의 화학적 융합과 조직 규합, 대전 민주당과의 소속감 형성을 향후 과제로 꼽는다. 과학계 인사로만 이미지가 치우친 점을 주의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 유성을에 거주하는 일반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을 정책과 이미지가 필요하단 얘기다.

황 박사는 "구체적인 공약은 발굴해 다시 발표할 예정이고 허태정 전 시장께는 전날 깊은 감사와 송구한 마음을 전해드렸다"며 "앞으로 통합과 단합의 자세로 함께 뛰자는 요청을 드릴 생각이다. 과학자의 긍지가 샘솟는 대덕특구, 사람중심 행복도시 유성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들과 동행하겠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행한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갑)은 "민주당이 황정아 박사를 대전 유성을 후보로 확정한 건 연구 중심지면서 과학 수도인 대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로 활동한 저도 유성갑 후보로 확정됐다. 같이 유성에서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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