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리포트] 여야 22대 총선 공천작업 진통… '금강벨트' 총선 판도 흔들?

  • 정치/행정
  • 2024 충청 총선

[총선리포트] 여야 22대 총선 공천작업 진통… '금강벨트' 총선 판도 흔들?

이은권·강영환, 대전 중구 추가 공모에 거센 반발
한현택 데드라인 임박, 이명수 공정한 경선 요구
유지곤, 서구갑 경선 컷오프에 "청년 꿈 앗아가"

  • 승인 2024-02-25 14:31
  • 신문게재 2024-02-26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4010201000183000006532
[출처=중도일보 DB]
여야가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공천작업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갑작스런 추가 공모에 기존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는가 하면 경선 배제로 탈당 후 무소속 출마 행보에 나서려는 움직임도 포착되는 상황이다. 막바지로 접어드는 여야의 공천작업이 선거를 40여 일 앞둔 금강벨트 판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여야는 공천작업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대전에선 동구, 유성구가 대진표가 완성됐고 충남은 공주·부여·청양, 서산·태안, 천안갑, 홍성·예산, 당진에서 본선 후보가 확정됐다. 나머지 지역도 이달 내 당내 경선을 거쳐 후보 선출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금강벨트 대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다만 공천 과정에서 잡음도 일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대전 중구가 화약고로 변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를 추가 공모하면서다. 추가 공모에는 영입 인재인 채원기 변호사와 최명길 전 국회의원이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예비후보로 뛰고 있던 이은권 시당위원장과 강영환 전 청와대 행정관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은권 시당위원당을 지지하는 당원들과 중구지역 시·구의원은 23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시스템 공천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시스템 공천을 촉구하는 서명부와 함께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경고도 날렸다. 강 전 행정관 측도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동구는 한현택 전 동구청장이 무소속 행보에 나설지 주목받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경선 없이 비례대표인 윤창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한 전 청장 측은 정치적 목적이 담긴 인위적인 컷오프라며 요청한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행보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아산갑에선 현역인 이명수 의원이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건 정치적 모멸 행위"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asdasdasd
[출처=중도일보 DB]
더불어민주당도 상황은 비슷하다. 진통을 겪던 대전 서구갑이 3자 경선으로 결정됐지만, 컷오프된 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중이다. 유지곤 예비후보는 "아무런 이유 없이 또다시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며 재심을 신청했고 26일 기자회견도 예고했다. 3자 경선 대상은 이용수 전 박병석 국회의장 정책수석, 장종태 전 서구청장, 이지혜 전 장철민 국회의원 보좌관이다. 결선투표는 없다.

대전 중구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현역인 황운하 의원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서 관측만 무성하다. 중구청장 재선거도 이와 맞물려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영입 인재인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의 전략공천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존 예비후보들은 경선을 요구하며 선거운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편 민주당 대전 동구는 현역인 장철민 의원이 황인호 전 동구청장과 정경수 변호사와의 3자 경선에서 승리해 결선투표 없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1.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2.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5.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헤드라인 뉴스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유치 전략 주효...8개 기업 유치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유치 전략 주효...8개 기업 유치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내 기업의 이탈 방지와 투자 유치에 공을 들여온 세종시. 올 하반기 전격 도입한 '첨단기업 유치 임차료 지원사업'이 모두 8개 기업 유치로 결실을 맺고 있다. 지원안은 타 지역에서 본사 이전 또는 공장, 연구소를 테크밸리로 신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핵심은 2년간 임차료 4000만 원, 사무실 공사비 500만 원 지원에 있다. 또 지원 기업은 시 지원과 별개로 임대기업으로부터 2년 계약 기준 총 6개월의 임대료 무상혜택(렌트프리)을 추가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지난 8월 첫 번째 사업 참여 모..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