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서 천주교 연도 의례 미래무형유산 학술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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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서 천주교 연도 의례 미래무형유산 학술대회 열려

문화재청, 미래무형유산 발굴육성사업 일환으로 합덕성당에서 개최

  • 승인 2024-03-25 06:40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사본 -(사진1) 연도의례 심포지엄 사진(2)
연도의례 심포지엄 모습


당진시는 3월 22일 합덕성당에서 '당진 천주교 연도 의례의 미래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시가 문화재청의 '미래무형유산 발굴육성사업'에 선정돼 한국민속학회 주최로 열렸다

천주교 연도 의례는 상장례에서 신자들이 망자를 위해 바치는 위령 기도로서 성경의 기도문을 바탕으로 연옥에서 고통받는 영혼을 하느님과 성인들이 구원해 천국으로 갈 수 있기를 기원하는 내용이다.

당진지역의 연도 의례는 19세기 중엽 천주교 전파 당시 논란이 있었던 제사와 장례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천주교 교리에 맞도록 수용 대체하고 우리나라 전통의 노랫가락을 반영한 독특한 문화이다.

아울러 단순히 상장례 기도 뿐만 아니라 마을 공동체의 전통적인 장례 부조 문화인 연반계의 역할을 수용해 신자의 염습에서 매장까지 장례 절차 전체를 주관하는 역할까지 담당했다.

특히 천주교 신자의 비중이 높은 당진 합덕지역은 지역에 천주교 성지가 밀집돼 있고 여전히 연도와 관련한 의례와 연행이 활성화 돼 있다.

시는 이러한 문화적 가치를 발굴해 지난 2015년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사업에 처음 소개했으며 2023년에는 문화재청 '미래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에 선정되며 사업비를 지원 받아 2023년 하반기부터 조사와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김영운 국립국악원장과 조광 고려대 명예교수 등 국내 관련 학자들이 한국 천주교에서 연도의 가치와 전국적인 양상을 살펴본 후 조사에 참여한 학자들이 당진 합덕지역을 중심으로 한 미래무형유산으로의 가치, 지역 기층문화로서의 특성, 음악적 특성, 상장례 문화 분석과 연구 등 그동안 파악한 내용에 관해 소개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학자들의 논의 결과 향후 미래무형유산으로서 외래종교인 천주교가 한국 사회에 자리매김하는 것을 밝히는 중요한 문화 요소로서 천주교 연도 의례의 가치가 높다는 의견이 도출됐고 지속해서 연구와 조사,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우리 지역의 천주교 연도 의례는 합덕지역의 공동체 기층문화로서 의미와 가치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천주교 유적과 문화와 연계해 연도 의례와 관련 공동체의 무형 유산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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