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20일 꽃과 문화예술의 향연 영춘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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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20일 꽃과 문화예술의 향연 영춘제 열어

4월20일~5월6일까지 청남대 일원서 펼쳐져
야생화 분경, 수목분재 전시, 문화공연, 체험·먹거리 등 다채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목판화 대가 '김준권' 특별전

  • 승인 2024-04-21 04:21
  • 수정 2024-04-21 13:44
  • 정성진 기자정성진 기자
청남대 영춘제 포스터
청남대 영춘제 포스터
옛 대통령별장 청남대가 돋아나는 새잎의 푸릇함과 형형색색의 꽃향기로 무장하고 새봄, 상춘객의 발길과 눈길을 유혹하고 나선다.

청남대관리사업소(소장 김종기)는 4월 20일~5월 6일 청남대 일원에서 2024 청남대 봄꽃 축제 '영춘제'를 연다.

이번 영춘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봄꽃 축제답게 눈길 닿는 곳곳에 심어진 초화류를 비롯한 분재작품 전시 등과 함께 신명나는 문화공연, 이벤트·체험, 먹거리 판매, 특별초대전시회 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먼저, 청남대에 들어서면 진분홍, 연분홍빛 장관을 이루는 영산홍이 상춘객을 맞으며, 산책로 주변 화단에는 팬지, 비올라, 제라늄, 금어초 등 형형색색 아름다움을 뽐내는 3만5천여 본의 초화류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메인 행사장인 헬기장에는 충북야생화연구회의 수목분재 작품부터 목·석부작, 바위솔, 석곡개화작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 300여 점을 선보인다. 낙우송길의 청남대 재배 야생화분경 전시도 놓쳐서는 안 될 관람 포인트다.

문화공연으로는 축제 기간 어울림마당에서 도립교향악단의 연주를 비롯해 마술, 밴드, 보컬, 국악, 색소폰 연주 등과 함께 베바루체 오페라단의 수준 높은 콘서트가 매일 오후 2~4시 진행된다.

또한 영춘제 기간 매주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을 하고 오후 7시~8시 1시간 동안 야간 공연이 추가로 진행돼 낮과는 다른 청남대야경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통령기념관 기획전시실에는 4월 20일~6월 23일 국내 목판화의 대가인 김준권 화백 특별초대전 '백두대간에 서다' 전시가 진행된다.

이어 박은관 컬렉션 '김환기와 편지' 전이 22일 재개관하는 호수영미술관(호수갤러리에서 개명)에서 열린다. 재개관 첫 전시로 20세기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이며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이자, 국내 미술 경매 사상 최고액의 주인공인 김환기 화백의 작품 10여 점을 6월 23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헬기장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각종 체험, 시음 등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본관 옆 테니스장에는 충북지역 와이너리 체험과 완제품 푸드존이 마련돼 와인 시음과 함께 케이크, 빵, 아이스크림 등 제과류를 즐길 수 있다.

청남대 매표소 입구 돌담에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도 열린다.

김종기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청남대 봄바람에 실린 꽃향기와 소중한 추억을 담아 가실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 다했다" 며 "많은 국민이 청남대를 찾아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고 활력을 되찾아 가시길 바란다" 고 했다.


청주=정성진 기자 qowkddl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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