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성장애인연대 ‘마음건강 몸건강 명랑운동회’ 성료

  • 사람들
  • 뉴스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마음건강 몸건강 명랑운동회’ 성료

장애와 여성으로 겪는 이중 차별과 여성장애인의 권익증진과 삶의 질 향상 위해 장애인 당사자가 주인공 되는 자리

  • 승인 2024-05-05 00:36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사진 1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 대전지부 대전여성장애인연대(대표 유승화)는 4월30일 장애인체육센터에서 마음건강 몸건강 명랑운동회를 개최했다.

(사)대전여성장애인연대 부설단체인 여성장애인자립지원센터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5년 만에 대전여성장애인 회원과 가족들 100여 명이 유성구에 위치한 장애인체육센터에서 ‘마음건강 몸건강 명랑운동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명랑운동회는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서 바깥출입을 제대로 못 하고 활동에 제약이 많았던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모두가 모여서 다 함께 하나 되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마음건강 몸건강’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여성장애인들이 직접 종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실내 운동회로 개최했다.

사진 2 (1)
몸풀기 운동인 1970년의 원조 국민체조를 시작으로 양팀 응원전과 함께 오전에는 20여 명이 함께 힘을 모아서 해야 하는 원판 제기차기, 모녀, 부부, 부녀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큰 공 굴리기를 했다. 점심 식사 후 오후에는 양팀 모든 장애인 회원이 나와서 함께 할 수 있는 풍선 배드민턴, 바나나 풍선, 미션 릴레이, 계주, 가위바위보 멍석 돌리기를 하며 모두가 함께 즐거운 경기에 참여했다.





사진 3


특히 안전하면서도 모두가 즐겁고, 마음껏 웃는 시간을 가졌다. 부인과 함께 와서 마지막까지 장애가 있지만 최선을 다한 회원 남편이 MVP를 수상했고, 마지막까지 오랜만에 맛보는 유쾌함과 감동을 선사하는 명랑운동회로 진행됐다.

사진 4
이날 운동회에 참석한 김 모 회원은 "운동회라고 하면 항상 옆에서 구경만 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사진 5
유승화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대표는 "장애인에게 운동회는 이방인이었지만 오늘 우리가 한 운동회는 장애인 당사자가 주인공이 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이런 자리를 해마다 만들어 회원들이 학창 시절에 장애로 인해 하지 못했던 운동회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고, 장애가 장애가 되지 않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 대전지부 대전여성장애인연대는 2006년 창립해 장애와 여성으로 겪는 이중 차별과 여성장애인의 권익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교육과 상담, 홍보, 자립을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민간단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2024년 한층 나아진다
  2. [독자칼럼]국가 유산청 출범을 축하 한다.
  3. 월드비전 위기아동지원사업 전문 자문위원 위촉
  4. [인사]대전 MBC
  5. 2024 금산무예올림피아드 임원 출정식
  1. 대전 카이스트 실험실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2. [인터뷰]91세 원로 시인 최원규 충남대 명예교수
  3. 연이은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한국가스기술공사 근절 대책 밝혀
  4. 대전서부경찰서, 여름철 자연재난대비 대책회의
  5. 산내종합사회복지관과 월드비전 대전세종충남사업본부 협약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가 2024년 한층 나아진 여건에 놓일 전망이다. 2023년 홍수 피해를 입은 세종동(S-1생활권) 합강캠핑장의 재개장 시기가 6월에서 10월로 연기된 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럼에도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상설 피크닉장'이 설치되는 건 고무적이다. 17일 세종시 및 세종시설공단(이사장 조소연)에 따르면 합강캠핑장 복구 사업은 국비 27억여 원을 토대로 진행 중이고, 다가오는 장마철 등 미래 변수를 감안한 시설 재배치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하천 점용허가가 4월 18일에야 승인되면서, 재개장 일..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5·18민주화운동을 맞는 마흔 네 번째 봄이 돌아왔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온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5·18민주화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1980년 5월 민주화 요구는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뜨거운 열기로 분출되었는데, 대전에서는 그동안 교내에서 머물던 '계엄령 해제'와 '민주주의 수호' 시위가 학교 밖으로 물결쳐 대전역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광주 밖 5·18, 그중에서 대전과 충남 학생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민주화 물결을 다시 소환한다. <편집자 주> 1980년 군사독재에 반대하며 전개된 5·18민주화..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법원이 의대증원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서 1심과 같이 '각하'(소송 요건 되지 않음)했다. 다만 의대생들의 경우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 했다. 법원 판단에 따라 의료계가 재항고할 것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