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전 서산시장, 공직 선거법 위반 벌금 300만원 선고 유예 판결

  • 전국
  • 서산시

맹정호 전 서산시장, 공직 선거법 위반 벌금 300만원 선고 유예 판결

'허위사실 공표는 되지만 의도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판결
'동종범죄 범한 전력 없고 재범의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밝혀
이번 판결로 선거 출마 지장없어, 검찰 재기소 여부, 지역정가 관심

  • 승인 2024-07-11 00:09
  • 수정 2024-11-17 11:39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
맹정호 전 서산시장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제1형사부는 10일 맹정호 전 서산시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3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 유예했다. 이는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 대한 판결이다.

맹정호 전 시장은 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 유세에서 상대 후보인 이완섭 후보를 겨냥해 "정보를 이용해서 투기하려는 그 후보가 시장이 되어야 하나"라고 발언해 고발당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으나, 이완섭 현 시장이 법원에 재정 신청을 하면서 재판이 시작됐다.

재판부는 맹정호 전 시장의 발언이 이완섭 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볼 수 있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발언이 계획적이지 않았고,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봤다. 또한, 맹정호 전 시장이 법정에서 자신의 발언이 부주의했음을 반성하고 있으며, 동종 범죄 전력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벌금형을 유예했다.

이번 판결로 인해 검찰의 재기소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맹정호 전 시장은 항소 여부에 대해 "변호사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원에서 선고 유예를 받으면 2년이 경과해야 면소된 것으로 간주된다. 이번 판결은 선거법 위반에 대한 법원의 판단 기준을 제시하며, 향후 유사 사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3.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4.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5.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1. '세종시=행정수도' 진원지, 국가상징구역...공모작 살펴보니
  2. 충남도 청렴 파트너 '제8기 도민감사관' 출범
  3. 헌법파괴 비윤리적 2025 인구주택총조사 국가데이터처 규탄 기자회견
  4. 홀트대전한부모가족복지상담소, 대전아동기관단체와 협약
  5. 온새미로 봉사단과 함께하는 사랑의 소규모 집수리

헤드라인 뉴스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폐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대출 증가와 폐업률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을 위한 금융 리스크 관리와 맞춤형 정책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자영업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대전지역 자영업자 수는 1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다른 광역시와 달리 대전의 자영업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자영업자가 차..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대전 유성구파크골프협회가 맹꽁이와 삵이 서식하는 갑천 하천변에서 사전 허가 없이 골프장 조성 공사를 강행하다 경찰에 고발당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으려 굴착기를 동원해 임의로 천변을 파내는 중에 경찰이 출동해 공사가 중단됐는데, 협회에서는 이곳이 근린친수구역으로 사전 하천점용허가가 없어도 되고 불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24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동 용신교 일대의 갑천변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굴착기가 땅을 헤집는 공사가 이뤄졌다.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덕구 상서동으로 넘어..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속보>=세종시 도시재생사업을 총괄 운영할 '컨트롤타워'가 내년 상반기 내 설립될 예정이다. 국비 지원 중단 등 재정난 속 17개 주민 거점시설에 대한 관리·운영 부실 문제를 지적한 중도일보 보도에 후속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중도일보 11월 19일자 4면 보도> 세종시는 24일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주민 거점시설 운영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본보는 10년 차 세종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5곳이 폐쇄한 작금의 현실을 고발하며, 1000억 원에 달하는 혈세 투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

  •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