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부동산 '불패'?… 집값 전망 최고치로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결국 부동산 '불패'?… 집값 전망 최고치로

대전세종충남 소비자심리지수 낙관적 전망으로 전환
주택가격전망 2021년 이후 최고치…지역도 지속 상승

  • 승인 2024-07-24 17:17
  • 신문게재 2024-07-25 1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금리 인하 기대감과 주택가격 상승 전망이 최고치를 찍으면서 충청권 경제 상황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택가격 전망은 과거 2021년 부동산 시장 과열 시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6으로 전월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까지 비관적 전망을 유지하던 대전·세종·충남지역도 낙관적 전망으로 돌아섰다. 이들 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00.2로 전월(99.4)보다 0.8포인트 올랐다. 다만 전국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3.4포인트 낮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넘기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긍정적이며,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충청권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CCSI 100을 밑도는 수준이었지만, 이달엔 100을 넘어서면서 올해 처음으로 낙관적 전망으로 전환했다.

대전세종충남의 소비자심리지수를 견인한 건 현재생활형편CSI(91)와 현재경기판단CSI(76) 등이다. 현재생활형편CSI가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하고, 현재경기판단도 4포인트나 오르면서다. 이와 함께 생활형편전망CSI(93), 가계수입전망CSI(98), 소비지출전망CSI(108), 금리수준전망CSI(98) 등도 지난달과 같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경제 인식을 긍정적으로 끌어올렸다.



전국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지면서 2년 4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 충청권 물가수준전망CSI도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38로 집계됐다. 이처럼 물가는 잡힐 것이란 전망이 늘었지만,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전국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가 115로 집계되면서다. 이는 6월(108)보다 7포인트 증가한 수준으로, 과거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였던 2021년 11월(116) 이후 최고치다. 대전세종충남의 주택가격전망CSI도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112에 도달하면서,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지역민들의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연기 등으로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가 높아졌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도 있어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