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지곡면 SK온 3공장 신설 현장 앞에서 대규모 집회 열려

  • 전국
  • 서산시

서산시 지곡면 SK온 3공장 신설 현장 앞에서 대규모 집회 열려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충남지부 소속 조합원 1,500여 명 참여 '목소리 높여'
SK온 3공장 건설현장 불법 다단계 하도급, 지역민 건설기능인 고용 배제 항의

  • 승인 2024-09-07 22:16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photo_2024-09-06_17-15-58
충남 서산시 지곡면에 위치한 SK온 3공장 신설현장 앞 집회 사진
photo_2024-09-06_17-16-05
충남 서산시 지곡면에 위치한 SK온 3공장 신설현장 앞 집회 사진
photo_2024-09-06_17-16-11
충남 서산시 지곡면에 위치한 SK온 3공장 신설현장 앞 집회 사진
2S8A1541
충남 서산시 지곡면에 위치한 SK온 3공장 신설현장 앞 집회 사진
2S8A1546
충남 서산시 지곡면에 위치한 SK온 3공장 신설현장 앞 집회 사진
2S8A1882
충남 서산시 지곡면에 위치한 SK온 3공장 신설현장 앞 집회 사진


서산시 지곡면에 위치한 SK온 3공장 공사현장에서 6일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충남지부 소속 조합원 1,500여 명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가 개최됐다.



이날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위원장이 원청사인 현대건설의 소장을 만났으나 노조를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했다며, SKon 현장에 불법하도급과 근로기준법 위반사례가 난무하는 것은 원청사인 현대건설에도 책임이 있다 주장했다.

또한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충남지부 지부는 SKon 3공장 현장에 지역의 고 숙련 기능공들의 고용이 배제된 것은 불법 다단계 하도급으로 인한 결과라며, 다단계 하도급 피라미드의 바닥에 있는 우리 건설노동자들은 중간단계에서 이윤을 다 뜯겨 똥떼기-임금 중간착취의 은어-로 인한 저임금에 장시간 노동, 열악하고 위험한 노동환경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노동조합의 근로계약서 체결, 하루 8시간 노동, 주.월차 적용 등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최소한의 요구와 화장실, 휴게공간 확보, 안전설비 및 조치 등 최소한의 요구마저 등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온갖 부당한 대우에도 저항하지 못하는 저숙련 노동자를 타지에서 끌어들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현장의 중대 재해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고, 시공된 생산설비의 품질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역 내에서 1조 5천억 원의 공사를 함에도 지역의 노동자들이 고용에 배제되면서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역의 대규모 공사에도 외 지역의 건설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찾아 타지를 떠도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SKon 1공장과 2공장만 하더라도 지역의 기능공들이 참여해서 원만하게 완공되어 생산하고 있는데, 왜 유독 3공장만 온갖 불법과 부당노동행위가 판치는지 모르겠다며, 현장에 이야기를 들어보면 마치 2~30년 전 건설현장 같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 관계자는 이날 모인 조합원들에게 원청사인 현대건설이 기본적으로 노조를 적대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현대건설 소장이 건설노동자들과 직접 고용관계인 전문건설업체 정도 대표를 불러 삼자대면하기로 약속했다며 이날 집회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SKon은 3공장뿐 아니라 서산에 4공장까지 세울 것으로 알려져, 이후에도 지역에 건설노동자들과 갈등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 SKon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2.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3.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4.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5.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1.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2.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3. "르네상스 완성도 높인다"… 대전 동구,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4. 코레일, 겨울철 한파.폭설 대비 안전대책 본격 가동
  5. 대전권 14개 대학 '늘봄학교' 강사 육성 지원한다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공무원 복종의무` 삭제추진에 대전 관가 설왕설래

李정부 '공무원 복종의무' 삭제추진에 대전 관가 설왕설래

이재명 정부가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의 복종 의무'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 것을 둘러싸고 지역 관가에서 설왕설래가 뜨겁다. 일선 현장에선 76년 만에 독소조항 폐지 기대감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공직 문화 정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환영기류가 우세하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장 일각에선 개정안 국회 통과 때 자칫 지휘체계가 휘청이면서 오히려 주민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6일 대전 지역 공직사회에 따르면 인사혁신처가 전날 입법 예고한 국가공무원법 상의 '공무원의 복종 의무'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둘..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대전시는 26일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관광공사, ㈜인섹트바이오텍과 함께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캐릭터 중심의 제품을 넘어 지역 재료·스토리·생산기반을 더 촘촘히 담아야 한다는 취지로 대전의 과학·바이오 정체성을 상품에 직접 반영하려는 시도다. 이번에 출시 준비 중인 '꿈돌이 닥터몽몽'은 인섹트바이오텍의 연구 포트폴리오로 알려진 자연 유래 단백질분해효소(아라자임) 등 바이오 효소 기술을 반려동물 간식 제조공정 단계에 적용해 기호성과 식감 등 기본 품질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섹..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열띤 경쟁 속에서 펼쳐진 공주시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공주시와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한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전 상식을 재밌는 퀴즈로 풀며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을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74명의 공주지역 초등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골든벨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본 대회에 앞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먼저 진행되자 학생들은 교사의 시범을 따라가며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라고 묻거나 친구에게 압박 리듬을 맞춰보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