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학하초 이전 개교, 아파트 입주보다 뒤로… 학생 전학 등 혼선 우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학하초 이전 개교, 아파트 입주보다 뒤로… 학생 전학 등 혼선 우려

토지 매각 문제 장기화 땐 무기한 연기 가능성도
전·입학 예정 학생 6개월간 과밀·장거리 통학 불가피
대전교육청 "기존 학교 모듈러 설치는 시와 협의해야"

  • 승인 2024-10-28 17:31
  • 신문게재 2024-10-29 4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학하초 부지4
2026년 9월 개교 예정인 학하초 확장이전 부지 모습./사진=오현민 기자
대전 학하동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에 따라 대전교육청이 학하초 확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입주가 학교 개교보다 먼저 이뤄질 예정이다. 학교 개교 시기와 아파트 입주가 6개월 정도 차이가 나면서 학교 과밀화 등 전학 예정 학생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중도일보 10월 24일자 1면 보도>

28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학하초 신설 대체 이전 개교 시기는 2026년 9월이지만 인근 아파트 입주 시기는 같은 해 3월이다. 해당 지역으로 전학을 예정 중인 학생들은 최대 6개월의 기간 동안 8학급으로 구성된 학하초에 임시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대전교육청은 2022년 중기지방교육재정계획을 세울 당시 2025년 3월로 개교 시기를 정한 바 있지만, 아파트 입주 시기가 확정되면서 1년 이상 개교 시기를 뒤로 미뤘다.

확장 이전될 학하초는 학하동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개발에 따른 증가 학생 배치를 위해 총 22학급(초등 19학급·병설유 3학급)으로 구성돼 500여 명의 학생을 수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소규모학교로 분류돼 150여 명의 학생만 수용하고 있는 학하초에 전·입학 학생들이 임시배치될 땐 과밀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학하초 과밀화 현상으로 더 이상 학생 수용이 불가능할 땐 약 2㎞ 떨어진 학교까지 통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업시행자가 학교용지를 대전교육청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전 사업은 현재 대전시와 사업시행자 간 토지매각에 있어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학생들의 불편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대전교육청과 사업시행자는 설계도는 모두 짜놓은 상태로 토지만 있다면 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토지매각 문제에 대한 협의가 지속적으로 불발될 땐 개교의 무기한 연기 가능성도 존재한다.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이 아파트 입주 후 6개월간 임시 배치될 공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모색하고 있다. 기존 학교 공간에 모듈러 교실을 설치해 학교들의 교육공간을 조성하거나 2㎞ 떨어진 학교에 임시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나 어떠한 사항도 결정된 것 없어 지속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이전 개교가 아파트 입주보다 늦어진 것은 공사 기간 등을 계산했을 때 산출된 값이고 2022년 작성한 계획서는 임시로 올려놓은 것이기 때문에 개교 시기가 다를 수 있다"며 "현재 학하초 위치는 국가산업단지로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모듈러 설치에 대해선 시, 관계 부처와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책 수립 중인 사안이라 결론이 나온 것은 없고 지속적으로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현민 기자 dhgusals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2. 대전시 문화예술 기관장 인사 '설왕설래'
  3. 괴산고추축제에 32만2천명 찾아···건고추 완판 12억 원 판매
  4. 외딴섬 '집현동'이 뜨겁다… 9월엔 세종 '공동캠퍼스' 축제로
  5. 대전시 李정부 첨단산업 정책 잇단 배제 위기감 고조
  1. [단독]단양수중보 3억6000만원 소송…관리책임 갈등 다시 법정으로
  2.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3. 대전시의회, 민인홍 인사청문회… '직무능력·전문성' 검증
  4.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국비 또 험로…환아 느는데 정부 지원 '반토막'
  5. 대전 선도지구 구역들, 주민대표단 신청 분주한데 승인 지연돼 '발 동동'

헤드라인 뉴스


[기획-②] 산업은 변하는데 대전산단 입주 문턱은 그대로

[기획-②] 산업은 변하는데 대전산단 입주 문턱은 그대로

사업을 확장하지도, 나가지도 못한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 역시 쉽게 들어갈 수 없다. 지역 산업의 기반이 돼야 할 산업단지가 입주업종 제한 규제로 기업의 이동과 성장을 되레 제약하고 있다. 반세기 넘게 지역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온 대전산업단지가 재생사업과 산업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현행 규제가 기업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존 기업은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이전·증설을 추진하지만 업종 제한 등에 막히고, 신규 기업은 입주를 희망해도 업종 제한이라는 문턱을 넘어야 한다. 기존 기업과 신규 업체가 처한 상황은 달..

7월 휴가 시즌에도 지갑 닫은 충청지역민... 대형마트 판매액 감소세 여전
7월 휴가 시즌에도 지갑 닫은 충청지역민... 대형마트 판매액 감소세 여전

어려운 경기 상황과 내수 부진으로 충청 지역민들의 지갑이 굳게 닫히고 있다. 가계 사정이 좋지 않을 때 가장 먼저 줄이는 게 먹거리인데, 휴가시즌이 시작된 7월에도 대형마트 소비액 마이너스 기조가 계속되면서 불황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7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지역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매장면적 3000㎡ 이상)는 일제히 마이너스로 마감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는 1년 전보다 7.2% 하락했다. 6월 -14.6%를 기록하며 마..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본격 추진... 남북축 연결 기대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본격 추진... 남북축 연결 기대

대전 유등천변을 따라 남북축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인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민선9기 출범 후 재정여건을 고려해 보류됐었지만, 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속도를 내게 됐다. 대전시는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허태정 시장과 박용갑 국회의원, 시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기본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은 중구 사정동 사정교에서 대덕구 오정동 한밭대교까지 연장 7.61km 구간에 왕복 4차로, 폭 20m 규모의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 반대’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 반대’

  •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