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불펜 흔들리고 중심타선 공백…후반기 전력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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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불펜 흔들리고 중심타선 공백…후반기 전력 어쩌나

외국인 투수 영입 마운드 재편…과제는 뒷문 안정
강백호 이탈·채은성 공백에 공격력 회복도 숙제

  • 승인 2026-07-20 16:32
  • 신문게재 2026-07-21 7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한화 이글스는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불펜 불안으로 승리를 놓치는 경기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강백호와 채은성 등 핵심 타자들의 부상 이탈까지 겹치며 전력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단은 외국인 투수를 브루스 짐머맨으로 교체하며 선발진 재정비에 나섰으나, 마운드의 안정화와 중심 타선의 공백 최소화가 시급한 해결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결국 투타 양면의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전력을 정상화하는 것이 향후 중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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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사진= 한화이글스)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전력에 경고등이 켜졌다. 불펜이 흔들리며 마운드 운영에 부담이 커진 가운데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해 선발진 재정비에 나섰지만, 중심타선마저 부상 악재를 맞으며 전력 운용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화가 후반기 첫 과제로 떠오른 숙제는 불펜이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후반기 첫 4연전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장면을 반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19일 경기에서는 8-1로 앞서던 승부를 지키지 못한 채 연장 11회 9-9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류현진의 한·미 통산 25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과 노시환의 만루홈런까지 나왔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 컸다.

선발진이 최소한의 역할을 해주더라도 경기 후반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면 순위 경쟁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실제 한화는 올 시즌 경기 후반 불펜 난조로 흐름을 내주는 경기가 적지 않았다.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서 김경문 감독의 불펜 운용 부담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구단도 변화를 선택했다.

한화는 20일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방출하고 미국 출신 좌완 브루스 짐머맨을 영입했다. 에르난데스는 최근 등판에서 헤드샷 퇴장을 당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구단은 후반기 반등을 위해 교체를 결정했다.

짐머맨은 메이저리그 통산 40경기 출전 경험과 올해 트리플A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한 자원이다. 정교한 제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갖춘 만큼 선발진 안정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다만 새로운 리그와 타자들을 상대로 적응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당장 마운드 고민을 해결해 줄 카드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결국 새 외국인 투수가 빠르게 안착해야 선발진은 물론 불펜 운용에도 여유가 생길 수 있다.

마운드 재정비에 나선 상황에서 타선에 변수가 발생했다. 중심타선을 책임지던 강백호가 좌측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구단은 엔트리를 말소했고, 재검 이후 복귀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옆구리 부상은 타격과 스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공백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채은성의 복귀 시점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장타력과 해결 능력을 갖춘 두 타자가 동시에 빠지면서 중심타선의 무게감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노시환에 대한 견제가 한층 심해질 가능성이 큰 데다, 득점권에서 해결해 줄 타자가 부족해질 경우 공격 흐름도 단조로워질 수 있다.

결국 한화는 후반기 초반부터 마운드와 타선을 동시에 정비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이 선발진에 빠르게 안착하고, 흔들리는 불펜이 안정감을 되찾아야 한다.

동시에 강백호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채은성의 복귀 전까지 중심타선의 생산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느 한 축이라도 흔들리면 중위권 추격 동력을 잃을 수 있어, 후반기 초반이 한화의 시즌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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