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 평행선… 지도부 결단 리더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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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 평행선… 지도부 결단 리더십 필요

  • 승인 2026-07-20 17:50
  • 신문게재 2026-07-21 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충남대와 국립공주대가 통합계획서 제출을 앞두고 교명 선정과 통합본부 위치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통합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양측 통합위원회는 쟁점 사안을 우선 확정한 뒤 찬반투표를 실시하자는 의견을 냈으나, 대학의 정체성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합리적인 절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결국 양 대학 지도부가 상호 양보를 바탕으로 상생의 해법을 도출하고 구성원을 설득할 수 있을지가 통합 성패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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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국립공주대 전경 (사진=충남대·국립공주대 제공)
교육부 통합계획서 제출을 앞둔 충남대와 국립공주대가 교명과 통합본부 위치를 둘러싼 핵심 쟁점을 놓고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학교 구성원 내부에서 통합 절차를 둘러싼 이견까지 이어지면서 양 대학 지도부가 어떤 해법을 마련하느냐가 통합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에 따르면 양 대학 통합본부는 최근 통합 절차와 교명, 통합본부 위치 등을 담은 잠정 조정안을 마련해 양교 통합위원회에 상정했다.

7월 14일 열린 충남대 통합위원회에서는 통합본부가 제안한 잠정 조정안을 놓고 논의가 이뤄졌다. 당초 통합본부는 대학 통합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날 교명과 통합본부 위치에 대한 투표도 함께 진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핵심 쟁점에 대한 구성원 의견을 동시에 확인하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충남대 통합위원회는 교명과 통합본부 위치를 먼저 확정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구성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이후 교육부에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는 수정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5일 열린 국립공주대 통합위원회에서도 교명과 통합본부 위치를 먼저 확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핵심 쟁점을 다시 구성원 투표에 부치기보다는 양 대학 간 협상을 통해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는 것이 통합 성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의견도 함께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과정에서는 어느 한 대학이 교명과 통합본부 위치를 모두 가져가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 대학이 각각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안을 고려해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양 대학 통합위원회가 서로 다른 수정 의견을 제시하면서 최종 조율은 다시 양교 통합본부와 지도부의 몫으로 넘어가게 됐다.

교육계에서는 그동안 실무협의가 이어졌음에도 교명과 통합본부 위치 등 핵심 쟁점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을 아쉽게 바라보는 시각이 나온다. 양 대학 구성원의 이해관계가 다른 만큼 조율이 쉽지 않았지만, 통합계획서 제출을 앞둔 현시점에서는 결국 지도부의 결단과 상호 양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교명과 통합본부 위치는 양 대학 모두 쉽게 양보하기 어려운 사안이지만, 어느 한쪽이 모두 가져가는 방식으로는 합의를 이끌어 내기 어렵다는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

교육계는 교육부 통합계획서 제출을 앞두고 양 대학 지도부가 구성원을 설득하고 미래 경쟁력이라는 큰 틀에서 상생의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통합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대 한 관계자는 "교명과 통합본부 위치 모두 대학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쉽게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통합을 추진하기로 한 만큼 양 대학이 서로 양보할 부분은 양보하고 합리적인 절충안을 찾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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