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세종 빛 축제'...시민들이 새 국면 만드나

  • 정치/행정
  • 세종

2024년 12월 '세종 빛 축제'...시민들이 새 국면 만드나

(가)빛축제 시민추진단, 10월 31일 공식 발족...상임·공동 대표 선임
빛 축제 추진 주체로 활동 예고...관건은 6억 원 규모의 예산 확보
11월 11일 시의회 정례회 개회, 4회 추경 반영 주목

  • 승인 2024-10-30 11:06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light_popup_231227
2023년 제1회 빛 축제는 12월 2일부터 1월 14일까지 이응다리 일대에서 진행됐고, 12월 31일 자정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 불꽃쇼로 절정을 이뤘다. 올해 제2회 빛 축제 개최 여부는 미지수다.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2026년 봄 개최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당장 2024년 12월 제2회 빛 축제의 운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91·92회 시의회 임시회를 거치며 예산 6억 원 전액이 삭감되면서, 정상적 운영은 어려워진 상황이나 금강 수변 상권을 중심으로 빛 축제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는 열망이 표출되고 있다.



(가)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은 10월 31일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진단 결성을 통한 재추진 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추진단 준비위 관계자는 "세종시 빛축제가 시의회의 예산 전액 삭감으로 무산됨에 따라 시민의 자발적 모금을 통해 빛 축제를 다시 되살리려 한다"라며 "주변 상가를 활성화 시키고, 세종시민 뿐만 아니라 많은 외부인들이 찾도록 시민들의 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는 의지를 내보일 예정이다. 상임 대표는 임인택 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이 맡고, 손희옥 세종금강수변상가번영 회장과 현수동 사단법인 세종시 교회 총연합회 회장, 신용덕 세종시 장애인정보화 협회 회장이 공동 대표로 함께 움직인다.



관건은 추진 방식으로 모아진다. 시민추진단이 결성돼도 6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지가 미지수다. 이와 더불어 별도 예산을 필요로 하는 불꽃쇼의 경우, 한화가 2023년처럼 무상으로 제공하기는 어려운 조건에 있다.

11월 11일 개회하는 제94회 시의회 정례회를 통해 예산 확보 가능성은 일부 남아 있다. 4회 추경은 11월 15일 예정으로, 여기서 6억 원 중 일부를 삭감한 예산안이 심의·의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예산 전액 삭감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도 12월 31일 카운트다운 불꽃쇼를 기본으로 행사 기간을 일부 줄여 진행한다면, 수용할 여지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제1회 빛 축제는 2023년 12월 2일부터 해를 넘긴 2024년 1월 14일까지 지속된 바 있다. 예산은 6억 원으로 같았다.

결과적으로 '빛 축제=무일푼 예산' 의회로 끝나면, 시민 및 기업 후원금을 토대로 한 빛 축제 진행엔 한계가 불가피하다. 지역 교회 차원에선 크리스마스트 트리 기부란 기존의 방식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사회의 눈과 귀가 94회 정례회로 모이고 있는 배경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KakaoTalk_20240906_065641739_06
2023년 12월 31일 카운트다운 불꽃쇼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40906_065503243
2023년 빛 축제에서 선보인 이응다리 주변 경관. 사진=이희택 기자.
1
2023년 빛 축제에서 선보인 이응다리 주변 경관. 사진=세종시 제공.
2
2023년 빛 축제에서 선보인 이응다리 주변 경관. 사진=세종시 제공.
3
2023년 빛 축제에서 선보인 이응다리 주변 경관. 사진=세종시 제공.
4
2023년 빛 축제에서 선보인 이응다리 주변 경관. 사진=세종시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2.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3.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4.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5.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1.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2.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3.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4.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5. [월요논단] 대전.세종.충남, 문체부 지원사업 수주율 조사해야

헤드라인 뉴스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이 최근 공개되면서, 사업대상지 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동의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 통합14구역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다른 아파트 단지 대비 이례적인 속도로 소유자 동의율 50%를 넘겼다. 한가람은 1380세대, 공작한양은 1074세대에 이른다. 두 단지 모두 준공 30년을 넘긴 단지로, 통합 시 총 2454세대 규모에 달한다.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추진준비위는 올해..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경제진흥원이 올해 추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경영개선부터 저탄소 전환, 디지털 판로 확대, 폐업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며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매출 감소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경영지원금을 지급하고 친환경 설비 교체와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시장 변화에 맞춘 프로그램을 병행해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진흥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점검하며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충남경제진흥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구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시스템..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15여년 간 표류하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1월부터 운영 개시에 들어간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의 준공식을 29일 개최한다.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에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은 총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5000㎡, 연면적 3858㎡로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1월부터 서울, 청주, 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 직행·고속버스가 운행되며, 이와 동시에 현재 사용 중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4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터미널은 도시철도 1호선과 BR..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