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중독재활센터 찾는 발길 '부쩍' 사례관리 1200건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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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중독재활센터 찾는 발길 '부쩍' 사례관리 1200건 이뤄져

작년 7월 대전역 인근 개소 마약 재활예방 전담
중독 사례관리자 153명 초기상담 666건 접수

  • 승인 2024-11-03 11:27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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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삼성동에 2023년 7월 개소한 충청권 마약류중독재활센터가 지난 14개월간 1200건의 사례관리와 666건의 초기상담을 실시했다.
마약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자 대전역 인근에 마련된 마약류중독재활센터가 최근까지 재활훈련과 심리상담 1200건을 실시하고, 중독 사례관리 대상자는 15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재활이 필요할 정도로 중독을 겪는 18세 이하 비중은 전체 사례관리 대상 중 2%대에 불과하나 인원 수는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 당국이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3년 7월 대전 삼성동에 '충청권 마약류중독재활센터'가 문을 열고 마약 중독자에 대해 처벌 아닌 치료와 재활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약 중독은 질병 암처럼 건강 이슈'라는 취지에서 상담과 사례관리,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충청권 유일 전담 기구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충청권 마약류중독재활센터는 중독 문제를 겪는 대상자들에게 심리검사, 상담, 재활프로그램 등 사례관리 1200건을 실시했다. 또 재활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전화로 자신의 중독 사례를 토로하고 개선방법을 찾아가는 초기상담은 666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마약사범으로 적발돼 검찰에 송치되었으나, 형사처벌 대신 조건부 기소유예를 받은 대상자부터, 판결로써 수강명령을 받은 병과자에게 중독 재활교육을 실시해 최근까지 190차례 이뤄졌다.

특히, 마약에 빠진 중독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함께한걸음센터'의 사례관리 대상자는 작년 말 55명에서 올해는 153명까지 늘었다. 중독 문제를 경험했거나 현재까지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한 대상자의 재활을 돕고, 마약류 사용자 가족지원, 회복관리, 재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사회복귀를 돕고 있다. 대한마약퇴치운동본부 대전지부가 충청권 마약류중독재활센터 내에서 운영 중으로 처벌에 대한 두려움 없이 치료와 재활에 집중할 수 있어 발길이 늘고 있다. 2022년 기준 국내 전체 마약류 사범은 1만8395명으로 이 중 1568명(8.6%)가 충청권 중독자이고, 이는 2021년 1302명보다 8.1% 늘어날 정도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마약사범 중 20~30대의 비중은 57.1%로 2021년 56.8%에 이어 전체 마약류 사범 중 절반 이상이 청소년에게서 발생하고 있다. 전국 마약류중독재활센터에서 사례관리 대상이 된 19세 이하 청소년 중독자는 올해 8월 말 기준 34명으로 전체 대상자(1538명) 중 2.2% 수준이나 전년도 13명에 비해서는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맹혜영 충청권 마약류 중독재활센터장은 "전국적으로 마약사범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라 안타까운 상황이다"라며 "센터에 찾아오지 못한 중독자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해 충청권 마약류 중독재활센터에서는 찾아가는 상담이나 예방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임병안·최화진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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