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다문화]11월 11일 한국은 빼빼로 데이, 일본은 포키 & 프리츠의 날

  • 다문화신문
  • 금산

[금산다문화]11월 11일 한국은 빼빼로 데이, 일본은 포키 & 프리츠의 날

  • 승인 2024-11-11 16:53
  • 신문게재 2024-11-12 10면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포키 & 프리츠 과자
빼빼로와 포키는 둘다 막대기 모양의 초코릿 과자다.

잡는 부분이 초코 코팅이 되어 있지 않아 초코릿이 손에 묻지 않는다는 점도 같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이고, 일본에서는 같은 날이 포키 & 프리츠의 날이다.

생김새가 비슷한데다 기념일까지 같으니 어느쪽이 먼저냐는 논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러한 형태의 과자 판매는 포키가 먼저이고 기념일 마케팅은 빼빼로가 먼저다.

포키는 1966년에 에자키 글리코가 판매를 시작했고, 한국에서는 1983년에 롯데제과에서 빼빼로의 판매를 시작했다.

한국 롯데제과가 공식적으로 빼빼로 데이 마케팅을 시작한 것은 1997년이고, 일본 글리코가 포키의 날을 지정해 처음으로 기념행사를 했을 때가 일본력으로 헤이세이 11년(1999년) 11월 11일이었다.

재밌는 사건이 있었다.

미국에서 빼빼로와 포키의 분쟁이 일어난 것이다.

포키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은 1978년이고 빼빼로는 22년 후인 2000년에 판매를 시작했다.

글리코는 미국에서의 판매를 중지하도록 롯데제과에게 경고장을 여러번 보냈으나 롯데제과 측은 이것을 무시했기 때문에 글리코는 2015년에 미국 뉴저지 연방 지방 법원에 롯데제과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2021년에 최종판결이 나왔는데, 롯데제과가 승소했다.

이유는 포키의 디자인이 유용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소비자를 보다 편리하게 해주는 디자인은 독점할 수 없다.

초코릿이 손에 안 묻는 디자인이 포키의 장점인데 오히려 이 장점 때문에 유용한 디자인이라고 판단되어 상표권의 보호를 못 받은 요인이 되었던 것이다.

과자 하나를 놓고도 이런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어쨌든 포키와 빼빼로는 한국과 일본에서 아주 인기 있는 과자임엔 틀림이 없다. 아사오까 리에 명예기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4. 충남대병원 안순기 예방관리센터장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5. 나눔과 감사의 향연

헤드라인 뉴스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대전~옥천 연장, CTX(광역급행철도)가 2030년대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경우, 대전·세종·충북을 오가는 시민들의 생활권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이동시간 단축이다. 현재 대전 도심에서 세종 정부청사까지는 교통 상황에 따라 40~50분이 걸리지만, CTX와 광역철도가 연결되면 통근 시간은 20~30분대로 줄어든다. 세종 근무자의 대전 거주, 혹은 대전 근무자의 세종 거주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젊은 직장인과 공무원의..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 이는 올해 9월과 10월에 이은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사이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파월 의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