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탕진 20대 포함 3000명 회원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 사회/교육
  • 사건/사고

4억 탕진 20대 포함 3000명 회원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 운영진, 도박 참가자 등 피의자 204명 검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도박사이트 개설해 200억 범죄 수익
경찰 범죄 수익금 몰수…불법 도박 행위 엄중 단속, 적극 신고 당부

  • 승인 2024-11-28 14:02
  • 수정 2024-11-28 14:10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1128135030
검거된 도박 일당 도박사이트 화면 모습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약 3000명의 회원을 두고 1084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도박·도박공간개설 혐의로 총책 A(50대)씨 등 운영진 13명과 도박참가자 191명 등 피의자 204명을 검거했다. 이중 운영진 11명을 구속 송치했고, 단순 운영 가담자와 도박 회원 193명(다액 입금자)은 불구속 송치했다.



A씨를 포함한 운영진들은 2023년 7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지역별 지사와 총판 등을 두고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회원 약 3000명 이상을 가입시킨 후 약 200억의 범죄수익을 취득했다.

도박 참가자 중 한 20대 회원은 해당 도박사이트에서 잃은 돈만 4억 8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총책 A씨는 한 개발자의 도움으로 도박사이트를 개설하고, 함께 운영할 조직원들을 모았다. 대전 지역 조직폭력배 4명도 속해 있는 이 운영 일당은 콜센터, 게시판 관리, 충·환전과 총판으로 역할을 분담 후 수수료를 나누며 조직을 운영했다. 각 지사 별로 영업하며 도박 사이트 회원들을 모집하고, 도박 사이트를 비공개로 운영해 가입 역시 운영진으로부터 접속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직접 받아야만 할 수 있도록 했다. 공범 간 연락 시 텔레그램을 이용해 범죄 관련 증거를 삭제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이트 도박 종목은 룰렛, 바카라 등이다.

경찰은 올해 초 폭력조직원이 가담한 도박사이트 운영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제보자 진술 확보 후 약 3개월간 사무실 잠복과 CCTV 영상과 관련 계좌 거래 내역 등 분석으로 운영진과 도박사이트 회원 약 3000명과 1084억 원 규모로 이루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대전지역 총책을 비롯한 경북, 강원도, 전라도, 경기도 등 전국으로 도주한 주요 운영진 13명(조폭 4명)을 추적해 검거했다.

검거한 운영진 대부분은 과거 동종전과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죄수익금 중 일부인 7억 2000만 원 상당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추가적인 범죄수익금 몰수와 함께 나머지 도박참가자 검거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부, 청소년부터 장년층까지 도박에 중독돼 삶을 포기하게 만들고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는 도박사이트 운영조직의 범죄 행위 등 각종 불법행위를 엄정하게 단속할 예정"이라며 "특히 신고자의 신원을 철저히 보장하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막바지 세종시, 도시 완성도 한층 더 끌어올린다
  2. 345㎸ 송전선로 구체적 후보경과지 논의로 이어질듯…입지선정위 내달 회의 주목
  3. ㈜로웨인, 설 명절 맞아 천안시복지재단에 유럽상추 기탁
  4. 천안법원, 동네 주민이 지적하자 화가 나 폭행한 혐의 60대 남성 벌금형
  5. 천안시, 2026년 길고양이 940마리 중성화(TNR) 추진
  1. 천안문화재단, 지역 예술인·단체 창작 지원
  2. 천안가야밀면, 천안시 성환읍에 이웃사랑 성금 기탁
  3. 6년간 명절 보이스피싱 4만건 넘었다… "악성앱 설치 시 피해 시작돼"
  4. 5대 은행 전국 오프라인 영업점, 1년 새 94곳 감소
  5. 설 연휴 충청권 산불 잇따라…건조한 날씨에 ‘초기 대응 총력’

헤드라인 뉴스


지역 대학 외국인 유학생 증가 실상은…단기 어학연수 후 떠나는 학생 대부분

지역 대학 외국인 유학생 증가 실상은…단기 어학연수 후 떠나는 학생 대부분

최근 국내 대학에 외국인 유학생들이 늘고 있지만, 비수도권은 실질적인 유학생 유입 성과를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대학은 학위 과정보다는 단기 어학연수 등 비학위과정을 밟는 유학생 비율이 더 많고, 지역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어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유도책 마련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18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2025년 기준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표한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25만 3434명이다. 전년인 2024년(20만 8962명)보다 21% 가량, 코로나 시기인 2020년(15만 3695명)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사형 선고되나… 19일 법원 판단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사형 선고되나… 19일 법원 판단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19일 사형이 선고될지 주목된다. 앞서 내란 혐의가 인정돼 한덕수 전 국무총리(징역 23년)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징역 7년)이 중형을 받은 만큼 사형이나 무기징역이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비상계엄 실무를 진두지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7명의 군·경 지휘부에 대한 형량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19일 오후 3시부터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선..

또 오르는 주담대·신용대출 금리…영끌·빚투 `비명`
또 오르는 주담대·신용대출 금리…영끌·빚투 '비명'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일제히 오르면서 대출 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 상승세와 맞물려 신용대출 수요가 최근 들썩이면서 금융시장 전반의 잠재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함께 확산하는 분위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설 명절 연휴 직전 13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4.010∼5.380%(1등급·1년 만기 기준) 수준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금리 하단이 3%에서 4%대로 올라선 건 2024년 12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지난달 16일과 비교하면 약 한 달 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향의 정 품고 ‘다시 일상으로’ 고향의 정 품고 ‘다시 일상으로’

  • 설 연휴 끝…막히는 귀경길 설 연휴 끝…막히는 귀경길

  • 1950년~60년대 설날 기사는? 1950년~60년대 설날 기사는?

  •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혀져 가는 명절 모습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혀져 가는 명절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