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광장] ‘노화’와 ‘질병’을 자초하는 운동습관

  • 오피니언
  • 목요광장

[목요광장] ‘노화’와 ‘질병’을 자초하는 운동습관

오선정 충남대 이학박사, CMB '오선정의 힐링 테라스' 진행자

  • 승인 2025-01-08 16:21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오선정 충남대 이학박사
오선정 충남대 이학박사
코로나 팬데믹이 막 끝났을 무렵, 어느 지역구 관할 아파트 단지 내 자치 주민 운동 시설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강을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역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이므로 수강료가 저렴하고 종목도 다양하여 예약 대기자 명단이 줄을 섰다고 들었습니다. 저녁 시간대였던 필자의 수업을 듣는 분들은 아마도 저녁 식사 후, 또는 퇴근 후 오실 분들이 대부분일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의외로 땀으로 범벅된 운동복 차림으로 오신 40대 중반부터 60대 중반의 여성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운동회나 시합에 참여하고 오시는 길이냐고 묻자 오전에는 수영을 배우고 오후에는 에어로빅과 근력 운동을 하고 나서 요가 수업까지 들으러 왔다고 합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지요. 세상에 욕심을 부릴 것이 따로 있지요. 그분들의 근육과 세포들은 전문 운동선수 이상으로 심각한 과로 상태에 지쳐 있었고 관절과 근육통도 수반되었으며 쉬운 동작도 제대로 따라 할 수 없을 정도의 불편한 상태였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정작 그분들은 건강을 위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스스로 자부하고 계셨다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그날 이후 필자는 '노화와 질병을 자초하는 당신의 잘못된 운동습관'이라는 주제로 간단한 자가 진단 테스트와 함께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 늘 피곤하다. 2. 종종 근육통과 관절통이 있다. 3. 술이나 담배를 한다. 4. 불면증이 있다. 5. 운동 시간이 길거나 강도 높은 운동을 한다. 6. 운동을 거의 안 한다. 7.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8. 채소보다 기름기 있는 음식을 즐기거나 과식을 한다. 9. 장기 복용 중인 약이 있다 10. 자외선이나 환경오염에 주로 노출되어있다. 0~2개 정도면 활성산소가 낮은 편이고, 3~5개 이상이면 보통이며 6개 이상이면 활성산소가 높은 편에 속하는 이 테스트는 생활 속에서 활성산소를 불러들이는 습관들로 이루어진 항목들로 구성됐습니다.

요즘 건강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이미 활성산소를 유해산소로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하지만 활성산소는 우리가 호흡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물질이며 산소와 영양분이 결합해 에너지를 만들어 낼 때 수분으로 환원되지 못한 잉여분의 불안정한 산소입니다. 이 활성산소는 세포의 신호전달과 면역체계를 가동하고 오래된 세포와 세균은 제거하며 새로운 세포의 분할과 증식을 촉진하는 등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돕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이기도 합니다.

또한, 활성산소는 과식하거나 무리한 운동으로 숨을 가쁘게 몰아쉴 때, 또는 갑작스러운 혈류공급이나 산소의 많은 유입이 있을 때 현저히 증가하게 되는데 너무 많아지면 정상 세포를 공격해 염증과 세포 노화를 촉진하며 DNA를 공격하여 암을 포함한 각종 질병을 초래합니다. 다행히도 우리 인체는 자체적인 항산화 기능이 있어 규칙적인 적절한 운동 후,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 준다면 항산화 시스템이 활발하게 가동되면서 활성산소를 중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대가 넘으면 체내에서 나오는 항산화 효소가 점점 감소 되기 시작함으로 40대 이상으로 접어들어서는 과도한 운동이나 무리한 동작들을 지속할 경우 활성산소 과다 생성으로 건강에 치명적인 적신호를 불러오기 쉽습니다.

사람마다 즐기는 운동의 종목은 달라도 운동의 본질적인 목적은 같다고 볼 수 있겠지요. 그것은 바로 건강을 위한 운동이 돼야 하며, 점수를 내기 위한 직업 선수가 아니라면 지나친 승부나 과도한 욕심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나에게 적합한 운동과 방법을 알고 적절한 운동 시간과 강도를 설정하여 신체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고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피곤하거나 통증이 유발될 경우, 바로 휴식을 취해 건강에 이롭고 안전하게 운동하는 것이 진정한 슬기로운 건강 운동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흔히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종아리 근육은 수반되는 통증과 뭉침 정도에 따라 신체에 쌓인 피로도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이 또한 산화 스트레스가 쌓여 만들어진 결과이므로 지금부터 독자 여러분께 종아리 근육을 지압하여 피로를 풀어 항산화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자세한 동작은 QR코드를 참조하세요. 모든 동작은 무리하지 않고 본인에게 맞게 실시합니다.

clip20250108083912
1. 먼저, 바닥에 앉아 한쪽 무릎을 천정을 향해 굽힙니다. 2. 종아리 근육 중 가장 통통한 부위에서 가운데 갈라지는 부분에 양쪽 엄지손가락 첫 마디 지문을 대고 앞쪽 벽을 향해 지그시 눌러 5초에서 10초간 지압합니다.

/오선정 충남대 이학박사, CMB '오선정의 힐링 테라스' 진행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갈마지구 노후주거지정비계획 고시… 사업 추진 구체화
  2. 서산시 신청사 건립 속도, 해체 부지에 100대 규모 임시 주차장 조성
  3. 홍성군, 월산상가 '상다리 펴는 날' 개최
  4. [대전 체육의 내일을 묻다] 오주영 “대전 체육의 미래 100년, 새로운 성장 기반 만들겠다”
  5.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사업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1. 49년 된 대전서부교육지원청 청사 새로 짓는다…395억원 투입
  2. 따뜻한 지역사회의 힘으로 맺은 ‘백년가약식’
  3. "받아줄 병원 없다"… 대전서 출산 임박 산모 구급차 출산·부산 원정 이송
  4.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5. [충남·대전 통합, 방향을 묻다] [르포] 옛 시청 남긴 가오슝… 통합청사보다 중요한 것은

헤드라인 뉴스


대전 70세 어르신 버스비 지원 축소, 없던 일로… `무제한` 유지

대전 70세 어르신 버스비 지원 축소, 없던 일로… '무제한' 유지

대전시가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버스비 지원 사업을 현행대로 무제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월 3만 원의 지원 한도를 적용하려던 계획을 철회한 것이다. 다만 무임교통 지원 예산이 연간 3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재정 부담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재원 확보는 과제로 남게 됐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열린 제300회 대전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하경옥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해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지원을 현행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

고속철도 통합 60일…이용객 12.6% 늘고 교통비 515억 절감
고속철도 통합 60일…이용객 12.6% 늘고 교통비 515억 절감

고속철도 통합 이후 열차 운행과 좌석 공급이 확대되면서 이용객이 전년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임 할인과 마일리지 등을 통한 교통비 부담 완화 효과도 5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5일 고속철도 통합 60일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운영 성과와 향후 서비스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고속철도 일평균 이용객은 32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 6000명(12.6%) 증가했다. 월별 증가율도 9월 11.9%에서 10..

`2100세대 공급` 세종 합강동, 유·초·중 신설 심사 끝…고교는 내년 중투심
'2100세대 공급' 세종 합강동, 유·초·중 신설 심사 끝…고교는 내년 중투심

올 연말 2100세대 공동주택 공급이 예고된 세종 합강동(5-1생활권)의 초·중학교 설립 심사가 모두 완료됐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각각 2곳, 중학교 한 곳의 설립이 확정됐으며, 내년에는 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절차도 밟아나갈 계획이다. 5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정기4차 중앙투자심사에서 5-1생활권(합강동) '가칭' 합강2초등학교 설립 심사를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중투심을 넘어서면서 합강동에 계획된 유·초·중등 설립이 모두 확정됐다. 합강2초의 총 사업비는 481억 원 규모다. 초5-7 부지에 50학급(특수2 포함) 12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 울긋불긋 물든 도심 울긋불긋 물든 도심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