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의 2025년 핵심 4대 과제는

  • 정치/행정
  • 세종

공정위의 2025년 핵심 4대 과제는

1월 8일 주요 업무 계획 발표...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대비 초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제 활력 제고, 미래 대비와 혁신 경쟁 촉진
소비자 권익 강화, 대기업집단 제도 합리화도 도모...다양한 시스템 개선

  • 승인 2025-01-08 17:1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250109_2025업무보고-인포그래픽
공정위의 2025년 4대 핵심 과제. 사진=공정위 제공.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이하 공정위)가 2025년 1월 8일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내수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공정경제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한 4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공정위는 올해를 민생경제 회복과 공정경제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할 중요한 시점으로 보고, 내수 회복 지연 및 경기 하방 위험 대응에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혁신과 공정경쟁을 촉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제 활력 제고는 하도급 및 유통 분야의 공정한 대가 보장으로 뒷받침한다.

하도급 대금 보호 강화는 지급보증 예외 사유 축소와 발주자가 하도급 대금을 직접 지급할 수 있는 범위 확대, 대금 수령권 강화를 위해 불합리한 유보금 약정 금지 등의 보호 장치로 이끈다. 유통 분야 납품대금 적시 지급 유도 방안으로는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의 정산기한 준수 의무를 부과하고, 전통적 소매업의 대금정산 기한 단축으로 검토한다.



가맹점·대리점주 보호는 가맹점주의 창업 안정성을 위한 '정보공개서 공시제' 도입, 대리점주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단체 구성권 보장과 계약해지 사전통지 의무화로 추진한다. 자영업자 위한 보호장치는 배달앱과 모바일 상품권의 상생 방안 시행, 식당 운영에 도움을 주는 기술(예약앱) 관련 불공정 행위 조사와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 개선 등으로 마련한다.

2번째 핵심 과제는 미래 대비와 혁신 경쟁 촉진으로 통한다.

신유형 담합과 불공정 거래 관행을 집중 점검하며, AI 활용 담합 등 신유형 위반 사례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한다. 첨단 전략산업 및 소프트웨어 분야의 중소·벤처기업 대상 기술유용과 불공정 하도급 거래를 감시하는 등 혁신기업 보호에 나서고, 거대 플랫폼 기업의 자사우대와 끼워팔기 등 4대 반(反)경쟁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입법도 추진한다. 전자상거래법 제재체계 개편으로 법 위반 억지력도 높인다.

3번째 핵심 과제는 소비자 권익 강화에 둔다. 소비자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보호대책을 마련하고, ▲청년층 : 결혼준비 비용('스드메') 및 육아용품 부당광고 점검과 비교정보 제공 확대 추진 ▲노년층 : 상조 피해 방지를 위한 통합 플랫폼 구축과 상조업체 책임경영 유도를 위한 제도 개선 ▲디지털 거래: 소비자 후기 관리 투명성 강화, 구독경제 환불 기준 마련, AI 기반 소비자 기만행위에 대한 실태조사 추진 등이 대표적 실행안이다.

대기업집단 제도 합리화는 4번째 카드로 내밀었다. 대기업집단의 부당 내부거래를 방지하고, 경제 환경 변화에 맞춘 합리 규제 개편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중소기업과 민생밀접 분야에서 부당 내부거래를 집중 점검하며, 탈법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과징금 부과 제도를 개선한다.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GDP 연동 방식으로 변경하고, 벤처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CVC(기업형 벤처캐피털) 규제도 완화한다.

공정위는 법 집행 시스템 개선과 피해구제 강화를 통해 민생 경제와 공정거래 생태계를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분쟁조정 규정 통합과 '공정거래종합지원센터' 신설을 추진하며, 소송지원 확대를 통해 피해 기업의 권익을 보장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2025년 주요 과제는 민생경제 회복과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설계됐다"며 "공정경제 기반을 확고히 하여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2.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