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건강하게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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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건강하게 겨울나기

  • 승인 2025-01-15 16:37
  • 신문게재 2025-01-16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기고
양광직 센터장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노인장기요양기관에서 근무하다 보니 1년 내내 어르신들의 건강 관련 문제들이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고령의 어르신들은 기본 2~3가지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서 아주 작은 생활환경과 기후 변화로 급격하게 병이 악화되거나 병세가 심해져 의료기관에 도움을 청할 상황이 종종 발생합니다.

겨울철에는 기관지염, 독감, 신종플루 등 호흡기 질환이 흔히 발생하는데 온도와 습도 차이가 발생했을 때나 나쁜 공기에 노출될 때 일시적으로 생기는 기침은 정상적인 호흡기 방어기전이니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말고 지켜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겨울은 추위로 인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신체활동이 부족해지면서 몸의 균형이 깨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특히 올겨울은 예년보다 더 춥다고 하니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겨울철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하루 최소 2~3회 이상 실내= 환기특히 밀폐된 공간에는 각종 미세먼지와 오염물질, 감기 바이러스가?떠다니기 때문에 실내활동시간이 대부분인 겨울철에는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춥더라도 공기를 환기해서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고 더불어 가습기를 가동하여 실내 습도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면 피부 건강도 지킬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 지속적으로 난방을 하게 되면 실내가 건조해지는데 이때 건조함은 우리 몸 호흡기의 일차 방어막인 코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하여 바이러스나 오염 물질을 방어하는 힘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따라서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서 몸 안의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차를 자주 마셔 몸속 온도도 챙기고 수분도 챙기면 일석이조입니다. 그리고 겨울의 대표 과일인 귤을 잘 챙겨드신다면 비타민C 섭취로 면역력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외출 후 반드시 손 씻기=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로 중 가장 첫 번째는 호흡기 감염에 걸린 사람의 손에서 책상이나 문의 손잡이 등에 옮겨져 있다가 그걸 만진 사람의 손으로 옮겨지고 그 손에 의해 다시 코나 입의 점막을 통해 감염되는 것이니 외출하고 돌아와서 혹은 틈틈이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습관 균형을 유지= 겨울철 한파가 갑자기 닥칠 때 우리 몸은 추위로부터 몸의 균형을 지키는데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춥다고 실내에만 있는 생활 역시 몸의 면역성을 떨어뜨릴 수 있어, 규칙적인 운동을 포함하여 일상생활에서 규칙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속 영양소 균형을 위해 단백질도 충분히 섭취한다면 감기는 가볍게 물리칠 수 있을 것입니다.

▲낙상 예방과 질환 예방= 겨울철에는 눈과 얼음으로 길이 미끄러울 수 있습니다. 외출해야 할 경우, 따뜻하게 차려입고 장갑과 목도리를 착용하면 체온을 무려 2~3도 끌어올릴 수 있고 장갑을 끼고 걸으면 낙상으로 인한 위험도 낮출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 날씨에는 갑작스런 기온 저하에 따라 혈관이 수축하게 되어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 사망으로까지 이를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고령의 어르신들은 추울 때 가급적 외출을 삼가시고 부득이한 외출 시에는 복장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이처럼 추운 날씨로 온몸의 부담이 증가하는 겨울철 건강은 우리 몸의 균형과 생활의 규칙성을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위에서 명시한 몇 가지 기본적인 항목들을 잘 숙지하셔서 모두가 건강하게 겨울을 나시기를 바랍니다.

양광직 백세시대노인주간보호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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