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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중도일보 DB |
이 시장은 지난 5일 동구 대동 대전지식산업센터서 열린 일자리경제진흥원에서 이전 개청식에서 축사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0시 축제와 3대하천 준설 등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등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되는 것을 직격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0시 축제에 대해서 비판하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세상에 일을 하면 비판하는 사람도 있고 칭찬하는 분도 있고 한데 그런 것 때문에 할 일을 안 하면 도시는 망가진다"고 말했다.
3대하천 준설에 대해선 "(일부 단체에서)3대 하천 준설을 하지 마라 하지 마라 했는데 했다. 이번 비 많이 올 때 대전이 얼마나 안전한 도시가 됐나? 하천이 깨끗해 졌다"고 반문했다.
그는 또 "설악산에서도 케이블카를 봤다. 목포에 가면 유달산도 케이블카를 하고 있다"면서 케이블카 설치를 포함한 보문산 개발 계획인 이른바 '보물산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에서 0시 축제에 대해 "방문객 216만, 경제효과 4021억원이라는 근거 불분명한 숫자를 방패 삼아 일방적인 '성공'으로 포장하고 있다"며 "화려한 숫자 뒤에는 12일간 교통지옥과 소음공해 등으로 일상이 빼앗긴 시민들의 희생과 절규가 철저히 가려져 있다"고 이 시장과 대전시를 비판한 바 있다.
3대 하천 준설에 대해선 "대전이 (집중호우)큰 피해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지역보다 강우량이 적었기 때문"이라며 "3대하천 준설사업을 진행한 덕에 물이 범람하지 않고 금강으로 잘 빠져나가는 것 같다"는 이 시장의 SNS발언에 대해 꼬집기도 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상장기업과 인구 증가세 등을 들어 도시 경쟁력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금 대전이 66개의 상장 기업을 갖고 있다. 시가총액이 지난해보다 10조 원이 커져 76조 원에 달할 정도로 대전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 증가에 대해선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2439명이 늘었다. 2013년 이후에 인구가 계속 줄다가 드디어 다시 상승하는 반전의 올해가 해가 될 것 같다. 특히 젊은층 유입이 갈수록 세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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