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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청 세팍타크로팀.(사진=대덕구청 세팍타크로팀 제공) |
국가대표 남자팀 코치 경력의 김태경 감독이 이끄는 이 팀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후 빠르게 성장해 전국 세팍타크로 직장운동경기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창단 첫해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이들은 오늘도 강도 높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 더위보다 더 뜨거운 열정을 내뿜는 세팍타크로 선수들의 훈련 현장으로 중도일보가 직접 찾아가 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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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청 세팍타크로팀이 1일 석봉문화센터 실내연습장에서 훈련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
9일 1일(월) 오후 4시. 대전 대덕구 석봉복합문화센터 실내운동장에서 대덕구청 유니폼을 입은 세팍타크로 선수들이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감독의 지시에 따라 매일 새로운 기술과 전술을 훈련한다.
대덕구청 소속 세팍타크로팀은 대덕구청 배드민턴팀 해체 이후 10여 년 만에 창단된 직장운동경기부다. 국내 스포츠 균형 발전과 지역 우수선수 양성·지역 내 우수선수 유출 방지, 전국 규모 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의 목표로 지난해 1월 창단식을 통해 공식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대학교 졸업 후 첫 프로팀에 입단한 신예 선수부터 19년 차 베테랑 선수 등으로 구성된 대덕구청팀은 더 큰 무대에서의 활약을 꿈꾸며 강도 높은 훈련에 매진한다.
"무엇보다 쾌적한 훈련 환경에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타 지역 어디를 가도 이 정도 환경과 조건은 드물기 때문입니다."
창단 멤버이자 첫 주장을 맡아 선수들을 이끌고 있는 고재욱(36세·포지션 테콩)은 평소 훈련 환경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독립된 공간에서 마음껏 훈련하고 기량을 충분히 가다듬을 수 있다는 점이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전국체전 은메달 획득이란 자랑스러운 성과도 여기서 비롯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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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청 세팍타크로팀이 1일 석봉문화센터 실내연습장에서 훈련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
지난해 전국체전 은메달을 따내며 주목을 받았던 대덕구청 세팍타크로팀은 올해도 메달권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대전 대표를 넘어 명실상부한 전국 최강 직장운동경기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수한 성과를 내는 것이 이들의 최우선 목표다.
대학을 졸업하고 팀에 입단해 함께 데뷔 시즌을 보내는 김상민(23세·포지션 킬러), 장민혁(23세·포지션 테콩) 선수도 올해 큰 무대에서의 눈부신 활약을 꿈꾸고 있다. 이들은 매일 훈련에 매진하며 감독과 선배에게 다양한 조언을 듣고 있다. 특히 유쾌한 팀 분위기 덕분에 적응도 빠르게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상민 선수는 "대학 운동부에서는 작은 실수들이 크지 않게 느껴졌는데, 실업팀은 디테일과 관련한 모든 것들이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라며 "올해 크고 작은 대회에 출전하며 아직 부족한 부분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전국체전이란 큰 대회를 앞두고 단점들을 최대한 보완해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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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청 세팍타크로팀이 1일 석봉문화센터 실내연습장에서 훈련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
김태경 감독의 지휘와 19년 차 베테랑 주장 고재욱 선수의 리더십을 통해 전국 무대에서 경쟁력을 펼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 대덕구청 세팍타크로팀은 올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10월 예정된 전국체전 메달권 재입성과 추후 국가대표팀 선발, 내년에 펼쳐질 아시안게임 출전에도 도전한다. 곧 예정된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단 것이 김태경 감독의 다짐이다.
김 감독은 "우리 직장운동경기부가 창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낀다.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라며 "올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면서 지난해보다도 더 전력이 강화됐다. 활용할 수 있는 무기가 더 많아졌기에 전국체전에서도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체전에서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낼 수 있는 강팀으로 발전해 구청의 발전과 세팍타크로 저변 확대에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전국체전을 넘어 우리 선수들이 국가대표팀과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명단에 최대한 많이 포함될 수 있도록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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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청 세팍타크로팀이 1일 석봉문화센터 실내연습장에서 함께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
대덕구청 세팍타크로팀은…2024년 대전 대덕구청에서 창단한 직장운동경기부로 고재욱(테콩), 이민주(피더, 현 국가대표), 김동우(킬러), 장민혁(테콩), 김상민(킬러)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은메달, 제36회 회장기 세팍타크로대회 4인조 쿼드 준우승 등의 수상 경력이 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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