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내장산365 사계절 관광지 브랜딩 본격화

  • 전국
  • 광주/호남

정읍시, 내장산365 사계절 관광지 브랜딩 본격화

4季 매력 상품 지속 개발

  • 승인 2025-01-17 14:58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순백의 설경과 고요한 숲길 보러 떠나자!”  (1)
전북 정읍시 내장산 설경./정읍시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새해 시작과 함께 '내장산 365', 즉 내장산을 사계절 관광지로 브랜딩 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정읍시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트레킹 상품인 '내장산 히든 로드(이하 히든 로드)'의 성공적인 운영에 힘입어 이달 초겨울 시리즈인 '순백설화(純白雪花), 빙상가설(氷上加雪)'를 출시했다.
순백의 설경과 고요한 숲길 보러 떠나자!”  (5)
정읍시 내장산 우화정 설경./정읍시 제공
코스는 가을 상품인 '오색단풍 히든길', '산천 유수 히든길'과 같은 코스인 '내장산 추령 옛길(이하 추령 옛길)'과 '내장호 둘레길&솔티 숲 옛길(이하 솔티 숲옛길)'이다.

단풍의 대명사인 내장산은 예로부터 압도적인 설국(雪國)으로도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는 설경 명소다. 곧게 뻗은 단풍나무 사이로 펼쳐지는 설경과 순백의 눈꽃을 피운 단풍나무, 비자림과 굴거리나무 군락지의 날카로운 푸른 빛과 눈에 덮인 새하얀 바위 절벽의 어우러짐은 절경이다.

순백의 설경과 고요한 숲길 보러 떠나자!”  (3)
정읍시 내장산 우화정 설경./정읍시 제공
중급난이도의 등산코스인 '추령 옛길'은 추령을 출발해 장군봉~연자봉~전망대휴게소~내장사&단풍터널~내장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 코스이다.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솔티 숲 옛길'은 내장산 단풍생태공원~내장산 조각 공원~솔티 마루길~솔티숲 옛길~방문자 센터~내장호 둘레길~내장산 워터파크로 이어진다.

두 코스 모두 오는 18일을 시작으로 25일, 27일, 28일, 30일 각 5회씩 운영된다. 예약 및 문의는 승우여행사 홈페이지 또는 유선을 이용하면 된다.

순백의 설경과 고요한 숲길 보러 떠나자!”  (6)
전북 정읍시 내장산./정읍시 제공
이번 겨울 상품의 매력은 무엇보다 시와 스타셰프 이원일이 개발한 특화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돼지고기와 콩, 버섯 등 정읍 최고의 식재료를 활용한 '버섯 돈육칼'과 '등뼈 버섯 콩탕'이 바로 그것. 돈육칼은 매콤하면서도 칼칼하고, 버섯 콩 탕은 담백하고 고소한 국물이 일품이다. 추운 겨울 트레킹을 즐긴 후 설경을 보며 맛보기 안성맞춤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정읍은 눈이 많이 오는 데다 설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특히 '겨울 내장산은 눈 구슬이 바람에 날리는 소리가 아름답다' 하여 동설주(冬雪珠)라고도 불렸다"며 "많은 분이 겨울 내장산을 찾아 눈부신 설경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상품 출시와 관련해 "최근 이상 기후 등으로 기상 전망이 정확하지 않고 예전처럼 눈 내리는 날이 많지 않아 설경을 100% 보장할 수 없다는 게 아쉽다"면서도 "설경 대신 텅 비워낸 겨울 산의 고요함과 평온함, 낮은 소리로 읊조리듯 지저귀는 새소리와 서늘한 바람에 몸을 맡기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장산 트레킹 시리즈는 가을 단풍 한철 관광지에 매몰돼 있는 내장산의 이미지 탈피와 사계절형 관광지로의 브랜딩 일환"이라면서 이후에도 365일 경험 가능한 트레킹 상품과 365일 도전 가능한 챌린지 산행 상품 개발과 힐링과 자연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읍시가 정읍형 지역특화 관광상품으로 첫 출시한 '내장산 히든 로드' 판매와 동시에 문의와 예약이 이어지면서 당초 계획보다 두 배 넘게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정읍=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도, 1조 2059억 원 규모 제2회 추경예산안 도의회 제출
  2. "준비는 끝났다" 글로컬 대면심사 시작… 지역대 준비 만전
  3. 청주 필한방병원-시체육회, 상생발전 한뜻
  4. 청소년 자살률 1위 세종시, 고령층도 위태롭다
  5. [현장취재]백소회에서 조세현 공익법인 (사)대한민국브랜드협회 이사장 특강
  1. 에너지의 날 맞아 사랑의열매에 성금 기탁
  2. 대전 아파트 외벽작업 50대 근로자 추락해 숨져
  3.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수 14년새 98%↑
  4. [현장취재]제24회 철우언론법상 시상식 및 기념 학술세미나
  5. 한국타이어, 2023∼24년 근골격계 산재자 142명… 안전 외면 여전

헤드라인 뉴스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속보>20일 대전 한 병원에서 만난 조한영(49·가명)씨는 이틀에 한 번씩 인공신장실을 찾아 혈액 투석을 8년간 이어왔다. 월·수·금 오전 7시 병원에 도착해 4시간동안 투석을 받고 나면 체중은 많게는 3㎏까지 빠지고 어지럼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이 먼저 나빠졌고, 오른쪽 눈은 실명했으며, 발에도 질환이 생겨 깁스처럼 발 전체를 감싸고 목발을 짚어서야 겨우 걸음을 뗀다. 투석은 생명을 지키는 일인데 집과 병원을 오가는 병원의 교통편의 제공마저 앞으로 중단되면 혼자서 투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는 심각하게..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주말인 23~24일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무더위가 이어질 가운데 내륙 곳곳에 국지적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링링'이 동북 동진 중이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남동쪽 해상 가장자리를 따라 규슈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23~24일)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결합해 한반도 고기압이 두터워지며 지금보다 온도가 1~2도 더 올라 폭염이 다소 강화된다. 또한, 내륙 중심에 5~40㎜의 국지적 소나기가 내리겠다. 특히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 발효에..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지원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정부가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폭우 피해 지원대책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건의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현장점검 등에서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요청해 왔다. 김태흠 지사도 1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분야별 지원금 현실화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농업 분야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기준인 복구비(대파대) 50%를 100%로 상향하고 농업시설 복구비도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