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포스코청암상에 박문정 교수·포항명도학교 등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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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포스코청암상에 박문정 교수·포항명도학교 등 선정

이철용 대표·추혜인 원장·김진동 대표이사도 수상
첫 여성 과학자 수상자 탄생… 부문별 2억씩 수여

  • 승인 2025-01-23 12:01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과학상 박문정 교수
포스코청암상 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문정 포스텍 교수.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박문정 포스텍 화학과 교수(과학상), 포항명도학교(교육상), 이철용 사단법인 캠프 대표(봉사상), 추혜인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 원장(봉사상),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이사(기술상)가 선정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김선욱)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학상 수상자인 박문정 교수는 포스코청암상을 받는 첫 여성 과학자다. 지금까지 과학 교과서에서도 다루지 않았던 '고분자 말단 화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했다. 특히 고분자 말단부가 고분자의 열역학적 특성과 물성을 지배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주목받았다.



박 교수의 연구성과는 작년 1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됐으며 나노기술, 에너지 시스템 및 웨어러블 의료기기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글로벌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상 수상기관인 포항명도학교는 1989년 개교 뒤 장애 학생들의 맞춤형 특수교육 실현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2013년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장애학생들의 음악적 소질과 재능을 키워주고 있다.

학교 체육교육 내실화로 역도, 배구, 육상 분야에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도로 매년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고 있다.



봉사상 공동 수상자인 이철용 캠프 대표는 지난 25여년간 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빈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2007년부터는 필리핀 빈곤 지역에서 자립마을을 만들어 주민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필리핀 대표적 도시빈민지역인 불라칸주 타워빌과 빈곤한 농촌지역에서 일자리, 교육, 보건, 농업,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립마을을 만들어 가고 있다.



봉사상 공동 수상자인 추혜인 원장은 2012년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을 개원해 현재까지 3천200가구 이상의 조합원과 함께 의원, 치과, 건강센터, 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3천300건의 무료 진료를 펼쳤다.

추 원장의 활동은 단순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 내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변화를 선도해 나가는 의료사회적협동조합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기술상 수상자인 김진동 대표이사는 카이스트 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연구자 출신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초고순도 화합물 TMA(트리메틸알루미늄)의 국산화에 이어 유기금속화합물 제조 플랜트 설계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최근에는 저노체 배터리 핵심소재인 황화리튬 양산 제조설비 개발에 성공해 지난해 초 연산 120t 규모의 황화리튬 생산라인 증설을 완성했다.



포스코청암상은 청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념하고, 포스코의 창업이념인 창의·인재·봉사 정신에 따라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제정됐다.

상금은 부문별로 각 2억원을 수여한다. 공동 수상자가 나온 봉사상은 각 1억원씩 시상한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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