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재시동 정치권 '군불'

  • 정치/행정
  • 대전

유성구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재시동 정치권 '군불'

민주 황정아 원자력안전교부세법 대표발의
"방사성 폐기물多 불구 지원 사각지대 해소"
유성구 해묵은 현안 이번엔 풀리려나 '촉각'

  • 승인 2025-01-23 15:09
  • 수정 2025-01-23 15:10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발언하고_있는_황정아_의원
다량의 방사성 폐기물 보관으로 주민들이 고스란히 노출돼 있지만 연구용 원자로라는 이유로 국고지원이 전무한 대전 유성구에 대해 국가 재정 지원이 가능토록 한 방안이 재추진 된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대전 유성을)은 대전 유성구 등 원자력 시설이 있는 방사선비상계획구역 관할 기초지방자치단체 안전체계 구축 등에 국가 재정지원을 추진하는 '원자력안전교부세법'(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안) 을 대표발의 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에서는 원자력 시설에 인접해 방사능 재난 등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 방사선비상계획구역 ' 으로 지정하도록 하고 , 이 구역을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이 방사능방재계획의 수립과 방재훈련 등 안전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고 있다 .

그러나 원자력 발전시설이 아닌 연구용 원자로 등의 원자력 시설이 소재한 방사선비상계획구역 관할 지자체에는 안전체계 구축을 위한 정부의 재정지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



실제 방사성 폐기물 보관량이 전국 상위권인 대전이 방사능 안전 관련 국고지원 대상에서는 제외돼 있어 형평성 논란이 제기돼 왔다.

국책 원자력 연구의 산실 도시로서 원자력 기술 발전을 위해 기여해 왔지만 정작 피해 지원 , 방재 등에 대한 국가적 지원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성구는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 및 정치권에 관련법 개정을 줄기차게 요청해 왔지만,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황 의원이 유성구 국고지원이 가능한 법률안을 다시 국회에 제출하면서 이목이 쏠리는 것이다.

개정안 주요 내용은 원자력 발전소가 아닌 원자력 시설이 소재한 기초지방자치단체에도 정부의 재정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원자력안전교부세를 신설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황정아 의원은 " 원자력 발전소가 아닌 연구용 원자로라는 이유로 방사능 안전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국고지원에서 소외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 " 며 "지난 21 대 국회에서도 제도개선 시도가 있었으나 여전히 지원받지 못하는 지자체가 존재해 사각지대 보완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

또 " 국가 재정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원자력 기술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지역들의 숙원과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총선 당시 시민들과 약속했던 제 공약 사안 " 이라면서 " 유성구청 등과의 소통을 통해 이번 법안을 마련하게 됐다" 고 부연했다.

황 의원은 " 대전 유성의 숙원과제들을 하나 하나 해결해가는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 면서 " 원자력안전교부세법을 통해 국가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 " 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 유성구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본원에 연구용 원자로 ' 하나로 ' 가 소재한 지역으로 , 원자력 기술 발전을 위한 산실의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강환경청, 논산 임화일반산단 조성 환경영향평가 '반려'
  2.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3. 한남대, 대전 소제동서 로컬 스타트업 Meet-up Day 개최
  4. 둔산경찰서, 기초질서 확립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5. 대전성모병원 홍유아 교수, 최적화된 신장질환 치료 전략 제시
  1. 대전경찰, 보이스피싱에 속은 20대 9000만 원 송금 막아
  2. PBS 폐지 넘어 과제 산적… 기관장 선임 절차 개선 목소리
  3.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4.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5. 2026학년도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 2026학년도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 2026학년도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