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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항 북방파제 낚시터 전경. |
포항 영일만항 북방파제가 강태공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6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이 방파제를 찾은 낚시객 수는 1만 655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2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방파제는 북구 흥해읍 용한리에 위치한 해상 방파제다.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채 바다 중간에 설치돼 '뜬방'으로도 불린다. 고등어와 감성돔 낚시를 즐기는 이들에게 인기가 있어 전국 각지에서 낚시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방파제 길이는 총 4.1km에 이르지만, 1.3km 구간만 낚시객들에게 개방돼 있다. 지난해 800m보다 500m 더 늘었다.
지난해는 폐쇄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낚시터는 중대시민재해 대상 시설로, 몇 차례 안전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포항시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포항해양경찰서, 영일만낚시어선협회는 합동 안전대책협의회를 구성했다.
수차례 회의를 거쳐 안전요원 배치, 개방 지역 외 출입 통제 시설, 구명함 설치 등 안전대책을 마련한 후 개방해 현재까지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
또 관계기관에서는 낚시객들의 안전을 위해 분기별로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올바른 낚시 문화 정착을 위해 구명조끼 착용, 시설물 내 위험 요소, 안전 시설물 정상 구비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올해는 26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낚시객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정철영 포항시 수산정책과장은 "영일만항 북방파제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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