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투자유치 '탄력'… 반도체 등 21개사 5613억원 유치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투자유치 '탄력'… 반도체 등 21개사 5613억원 유치

  • 승인 2025-02-10 15:39
  • 신문게재 2025-02-11 1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충남도청사(230616)_2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의 투자유치 활동에 탄력이 붙고 있다. 이번엔 반도체 등 21개사 5600억원을 유치하면서 도의 민선8기 최종 목표인 45조원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1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박상돈 천안시장 등 9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 김종학 태성 대표이사 등 21개 기업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21개 기업은 2028년까지 9개 시·군 산업단지 등 38만 5326㎡의 부지에 총 5613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이에 따른 신규 고용 인원은 1400여 명이다.

구체적으로 2차전지 동박 업체인 태성은 994억 원을 투자해 천안 북부BIT일반산단 3만 3059㎡의 부지에 중국 동관 공장을 이전한다. 또 골판지 상자 제작 업체인 동남수출포장은 242억 원을 투자해 천안 성남면 개별입지 1만 7729㎡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초정밀 고속가공기 제조 업체인 코론과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제작 업체인 아이에스시엠도 천안 투자에 나선다.

코론이 83억 원을 들여 제4일반산단 4065㎡의 부지에 공장을 증설하고, 아이에스시엠은 162억 원을 투자해 성환읍 개별입지 1만 9000㎡ 부지에 경기 안성 공장을 이전하기로 했다.

보령에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 및 제조 업체인 에이치에스쏠라에너지가 200억 원을 투자, 웅천일반산단 2만 1609㎡의 부지에 공장을 새롭게 만든다.

아산 음봉일반산단에는 글로벌 음료 업체가 1700억 원을 투자해 4만 9500㎡ 규모의 부지에 경기도에 있는 공장을 옮기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제작 업체인 이앤디는 46억 원을 들여 4052㎡의 부지에 경기 평택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다.

이 산단에는 이와 함께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작 업체인 티에스엔지니어링이 60억 원을 투자해 4009㎡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볼트·너트 및 진공 설비 부품 제조 업체인 한국자동화기술은 100억 원을 투자해 6396㎡의 부지로 확장 이전한다.

논산에는 연마지 업체인 대명연마가 100억 원을 투자해 동산일반산단 1만 5052㎡의 부지에 세종 공장을 이전한고, 부여에는 우드펠릿 업체인 부여바이오가 650억 원을 투자해 초촌면 개별입지 2만 7766㎡ 부지에 공장을 새로 짓는다.

서천 장항국가생태산단에는 전기버스 충전기 업체인 피라인모터스가 250억 원을 들여 6만 5900㎡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육가공업체인 허스델리는 100억 원을 투자해 2만 1467㎡의 부지에 공장을 증설한다.

복공판 업체인 삼인코리아는 51억 원을 투자해 역시 장항국가생태산단 1만 3293㎡ 부지에 전북 군산 공장을 옮긴다.

청양 정산2농공단지에는 유제품 업체인 농업회사법인 보령우유가 70억 원을 투자해 1만 6500㎡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육가공품 업체인 농업회사법인 옐로우팜은 30억 원을 투자해 5000㎡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 산단에는 또 육가공품 업체인 우아한한끼가 38억 원을 투자해 9000㎡ 부지에 논산 공장을 이전하고, 쌀과자류 업체인 함지박은 34억 원을 투자해 5000㎡ 부지에 공장을 새롭게 건립한다.

홍성에는 철강구조물 업체인 신한에스앤지가 240억원을 투자해 구항면 개별입지 2만 5682㎡ 부지에, 태양광발전장치 및 전광판 업체인 엔에스시스템이 50억 원을 투자해 내포도시첨단산단 4742㎡의 부지에 공장을 각각 신설한다.

마지막으로 예산일반산단에는 자동차 변속기 부품 업체인 네오오토가 413억원을 투자해 1만 6505㎡ 규모의 부지에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도는 이들 기업의 부지 조성, 장비 구매 등 건설로 인한 도내 효과는 생산 유발 7736억 원, 부가가치 유발 3243억 원, 고용 유발 4364 명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베이밸리 조성과 서해선 개통 및 경부고속철도 연결 등 앞으로 충남의 기업 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특히 입지나 인허가 등 행정 처리, 인재 공급 등 각 기업의 투자가 아깝지 않도록 든든하게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공항 인근 도심 상공 전투기 곡예비행... 안전불감증 도마
  2. 옛 파출소·지구대 빈건물 수년씩… 대전 한복판 중부경찰서도 방치되나
  3. <속보>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4. 차기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화 시작? 5명 한 자리에
  5. AI 시대 모두가 행복한 대전교육 위해선? 맹수석 교수 이끄는 미래교육혁신포럼 성료
  1. [기고] 전화로 모텔 투숙을 강요하면 100% 보이스피싱!
  2. 충남도 "해양생태공원·수소도시로 태안 발전 견인"
  3.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논산여자상업고 글로벌 인재 육성 비결… '학과 특성화·맞춤형 실무교육'
  4. 충남교육청 "장애학생 취업 지원 강화"… 취업지원관 대상 연수
  5.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헤드라인 뉴스


텅 빈 옛 파출소·지구대… 수년째 방치돼 ‘도심 흉물’

텅 빈 옛 파출소·지구대… 수년째 방치돼 ‘도심 흉물’

대전 도시철도 판암역 인근 길가에 빈집처럼 방치된 2층짜리 건물은 한때 경찰이 상주하던 파출소였다. 순찰차가 수시로 오가고 경찰이 이곳을 거점으로 판암동 일대 치안을 살폈다. 판암파출소는 2020년 3월 약 2㎞ 떨어진 곳에 새 건물을 지어 이전했고, 기존 건물은 5년째 빈 상태로 남아 있다. 경찰 조직 개편으로 대전에서 파출소와 지구대를 폐지·통합하는 과정에서 남은 청사들이 활용처를 찾지 못한 채 공실로 남아 있다. 공공청사가 단순 매각 대상으로 처리되면서 장기간 흉물로 전락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옛 중부경찰서마저..

전국 대학 실험실 발생 사고 매년 200건 이상…4월 사고 집중 경향
전국 대학 실험실 발생 사고 매년 200건 이상…4월 사고 집중 경향

최근 3년간 대학 내 실험실에서 발생한 사고로 매년 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갑)이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최근 3년간 전국 대학 연구실 사고로 총 607명의 부상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대학 내 실험실 사고로 지급된 공제급여는 총 8억 5285만 원에 달한다. 특히 4월에 매년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2023년 4월에 33명, 2024년 4월에 32명, 2..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 3657.28에 장 마감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 3657.28에 장 마감

미중 무역갈등 재격화 우려 속에서도 상승 출발, 3600선을 재탈환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가 종가 기준 최고가마저 경신했다. 1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로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18.83포인트(0.53%) 오른 3580.64로 개장한 이후 꾸준히 고점을 높여갔고, 장 막판 한때 3659.91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장 중 한때 3646.77까지 상승, 직전 장중 최고치(3617.86·10월 10일)를 갈아치웠으나 이후 급락해 3561.81로 장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