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 2026년 한국신문상 수상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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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협회 2026년 한국신문상 수상작 선정

뉴스취재 부문 조선일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북한군 포로 2명 세계 첫 인터뷰>
경인일보 <납치 살인 피해자 '600장의 SOS'>
기획.탐사 한국경제 <사라진 청년들 : 캄보디아 범죄조직을 해부하다> 등 수상

  • 승인 2026-03-18 16:0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는 18일 2026년 한국신문상 수상작 4편을 선정했다.

뉴스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은 조선일보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북한군 포로 2명 세계 첫 인터뷰>와 경인일보의 <납치 살인 피해자 '600장의 SOS'> 관련 보도가 각각 선정됐다.

기획·탐사보도 부문에는 한국경제의 <사라진 청년들 : 캄보디아 범죄조직을 해부하다>와 전북일보의 <지역소멸 위기 극복 프로젝트 '청년 이장이 떴다!'> 보도가 각각 뽑혔다.

올해 한국신문상 공모에는 뉴스취재보도 12건, 기획·탐사보도 33건 등 총 45건이 접수됐다.

지난 11일 신문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신문상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은 올해 응모작에 대해 "우리 사회의 현안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한 수준 높은 기사들이 돋보였다"며 "저널리즘의 위기가 자주 거론되는 시대이지만, 이번 응모작들은 현장에서 치열하게 노력하는 언론인의 열정을 생생히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심사에는 변재운 전 국민일보 발행인, 이태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 이하원 관훈클럽 총무, 조상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 정성은 한국언론학회 회장 등 6명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4월 7일 오후 4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리는 제70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 때 있을 예정이다. 뉴스취재보도와 기획·탐사보도 부문 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을 각각 받는다.

한국신문상은 2025년 한 해 동안의 뛰어난 보도 활동을 통해 한국 신문의 발전과 언론창달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뉴스취재보도와 기획·탐사보도 2개 부문으로 재경 신문과 지역신문을 각각 선정한다.



<뉴스취재보도 부문>

심사위원들은 조선일보 정철환 기자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북한군 포로 2명 세계 첫 인터뷰> 보도에 대해 "국제적 관심사인 북한군 파병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세계 언론 가운데 처음으로 북한군 포로 인터뷰를 성사시켰다는 점 등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특히 전쟁 지역을 장기간 오가며 위험을 감수한 끈질긴 현장 취재를 통해 국제적으로 파장이 큰 사안을 독자적으로 발굴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경인일보 조수현·정선아 기자의 <납치 살인 피해자 '600장의 SOS'>는 "단순 사건 보도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가 남긴 방대한 기록과 신고 내역 등을 토대로 경찰 대응의 문제점을 설득력 있게 짚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해당 보도는 "사건 보도에 그치지 않고 가정폭력이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를 조명하고 제도 개선 논의를 촉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탐사보도 부문>

심사위원들은 한국경제 김다빈·류병화 기자의 <사라진 청년들 : 캄보디아 범죄조직을 해부하다>에 대해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납치·취업 사기·스캠 범죄의 실태를 현지 취재를 통해 집요하게 추적하며, 한국인이 범죄 조직의 인권 침해와 위험에 노출된 현실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고 평했다. 특히 단발성 사건 보도에 그치지 않고 동남아 국제 범죄 네트워크의 구조적 문제와 외교·치안 대응의 한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정부와 국회의 대응을 촉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북일보 박현우·김지원 기자의 <지역소멸 위기 극복 프로젝트 '청년 이장이 떴다!'>는 "기자가 직접 농촌 마을에서 청년 이장으로 활동하며 주민들과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소멸이라는 문제를 생생한 삶의 이야기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일정 기간 현장에 상주하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참여형 취재 방식을 통해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지역 예술인 협업 및 전시로까지 확장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2026 한국신문상 심사평은 다음과 같다.

‘2026년 한국신문상 뉴스취재보도와 기획탐사보도 부문에는 많은 작품이 출품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의 주요 사건을 각고의 노력으로 취재한 보도와, 우리 사회의 현안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한 수준 높은 기사들이 돋보였습니다. 또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독자와 소통하려는 다양한 시도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널리즘의 위기가 자주 거론되는 시대이지만, 이번 응모작들은 현장에서 치열하게 노력하는 언론인의 열정을 생생히 보여주었습니다. 그만큼 심사 과정은 쉽지 않았으나, 동시에 보람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뉴스취재보도는 재경사 부문에 6편, 지역사 부문에 6편이 출품되었습니다.

뉴스취재보도 재경사 부문에서는 조선일보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북한군 포로 2명 세계 첫 인터뷰>를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보도는 국제적인 관심사인 북한군 파병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세계 언론 가운데 처음으로 북한군 포로 인터뷰를 성사시켰다는 점, 그리고 많은 세계 언론이 이 보도를 인용한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또한 전쟁 지역을 장기간 오가며 위험을 감수한 끈질긴 현장 취재를 통해 국제적으로 파장이 큰 사안을 독자적으로 발굴했다는 점이 특히 높이 평가되었습니다.

뉴스취재보도 지역사 부문에서는 경인일보의 <납치 살인 피해자 '600장의 SOS'>를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보도는 단순 납치 사건으로 인식될 수 있었던 사건의 이면을 집요한 자료 분석과 후속 취재를 통해 드러내며, 피해자가 남긴 방대한 기록과 신고 내역 등을 토대로 경찰 대응의 문제점을 설득력 있게 짚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사건 보도에 그치지 않고 가정폭력이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를 조명하고 제도 개선 논의를 촉발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피해자와 유가족의 2차 피해를 고려한 신중한 보도 태도와 지속적인 추적 보도를 통해 공적 책임을 환기한 점에서 지역 언론의 역할과 저널리즘의 가치를 잘 보여준 사례로 평가됩니다.

기획·탐사보도에는 재경사 부문 16건, 지역사 부문 17건 등 많은 보도가 지원했습니다.

기획·탐사보도 재경사 부문에서는 한국경제신문의 <사라진 청년들 : 캄보디아 범죄조직을 해부하다>를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보도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납치·취업 사기·스캠 범죄의 실태를 현지 취재를 통해 집요하게 추적하며, 한국인이 범죄 조직의 인권 침해와 위험에 노출된 현실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단발성 사건 보도에 그치지 않고 동남아 국제 범죄 네트워크의 구조적 문제와 외교·치안 대응의 한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정부와 국회의 대응을 촉발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중심에 두고 장기간 의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한 점에서 기획·탐사보도의 본령을 잘 보여준 사례로 평가됩니다.

기획·탐사보도 지역회원사 부문에서는 전북일보의 <지역소멸 위기 극복 프로젝트 '청년 이장이 떴다!'>를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보도는 기자가 직접 농촌 마을에서 청년 이장으로 활동하며 주민들과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소멸이라는 문제를 단순한 통계나 정책 담론이 아니라 주민들의 일상과 삶의 이야기 속에서 생생하게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일정 기간 현장에 상주하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참여형 취재 방식을 통해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지역 예술인과 협업 및 전시로까지 확장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역 언론이 주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공동체의 삶을 기록하고 공론을 만들어 갈 수 있음을 보여준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기획 보도로 평가됩니다.

응모작을 보내주신 언론사와 기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수상작을 낸 분들께는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한국신문상 심사를 통해 어려운 언론 환경 속에서도 많은 언론인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언론의 공적 역할이 더욱 절실해진 지금, 이번 수상작들이 우리 저널리즘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방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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