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동빈대교, 5월 웅장한 모습 드러낼 듯

총연장 395m, 4차로 규모… 10월 개통
송도~영일대해수욕장 이동시간 확~ 단축
포항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듯
64m 높이 주탑 세워져 360˚ 조망 가능

동빈대교 조감도.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잇는 동빈대교가 오는 10월 개통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경북도와 시공사와의 협의로 동빈대교 개통을 당초 2026년 6월 준공에서 8개월 앞당겨 개통키로 하고 공정 속도를 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동빈대교는 총연장 395m, 4차로 규모의 교량으로 총사업비 784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재 시·종점부 접속교 스틸박스 거치와 교량슬래브 설치가 진행 중이며, 5월 교량슬래브 폐합이 완료되면 기본적인 교량 형태가 드러난다.



동빈대교가 개통되면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 간 이동 시간이 10분에서 3~4분으로 단축된다.

또 포스코 등 인근 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차량의 이동 시간이 줄어들면서 도심 도로의 교통량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동빈대교는 단순한 교량을 넘어 포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면 기준 64m 높이의 주탑이 세워지며, 360˚를 조망할 수 있는 실내·외 전망대가 마련된다. 시민들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교량 위로 올라가 바다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보행자 도로를 걸어서 바다를 건너는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야경을 강조한 경관 조명과 전망대 시설이 추가되면서 야간 관광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빈대교 개통은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교량을 이용한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의 유동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근 숙박업, 요식업 등 관련 산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동빈대교가 단순한 교량을 넘어 도심 교통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관광 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조속한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