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평원의 '디지털 혁신'...축산업·소비자 동반 편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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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평원의 '디지털 혁신'...축산업·소비자 동반 편익 강화

'여기고기'로 소비자 물가 19% 절감
스마트 축산, 농가 수익과 효율성 증대
전자출하시스템으로 도축 절차 간소화
축산정보e음으로 질병 확산 방지 강화

  • 승인 2025-02-12 17:34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축산물 수급
여기고기를 통한 가격 비교 화면. 사진=축산물품질평가원 제공.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선보인 '여기고기' 서비스가 국민 편익 증진과 합리적 소비 촉진을 유도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가원은 이번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축산물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혁신함으로써 소비자 물가 절감과 축산농가 수익 증대, 행정 효율화 등의 성과 창출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고기 서비스는 사용자 위치 기준 10km 반경의 축산물 판매장 실시간 가격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가격 비교를 통해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한다. 축산물 구매 비용 절감 효과는 약 19.0%로 분석된다. 일례로 한우 등심 1등급의 서울 지역 평균 구매 가격은 9850원(100g)이나 여기고기에선 같은 지역의 할인 매장에서 798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축산농가의 생산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 축산도 주목받고 있다. 농장 맞춤형 ICT 장비와 솔루션 패키지를 2023년 10개에서 2024년 24개 모델로 확대 보급했으며, 스마트 축산 데이터모델 국가표준(KS) 가이드북을 제작했다.



올해는 국가표준 제정과 함께 새롭게 구축되는 '스마트 축산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디지털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축산 유통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면서 민간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했다. '전자출하시스템' 도입으로 복잡했던 도축 신청 절차를 4단계에서 1단계로 간소화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했다. 도축장과 협업으로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를 추진해 농가 편의성과 도축장 시간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 국내산 우수 스마트 축산 기자재 수출 지원을 위한 수출지원단을 구성해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11개 민간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축산 데이터 개방을 통한 다양한 민간 기업과의 협력으로 축산 데이터를 활용한 벤처기업 플레이벤치는 2024년 농림축산식품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데이터를 통합하면서 행정 부분의 효율화도 놀랍게 진척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9개 기관 13종의 데이터를 통합한 '축산정보e음'을 통해 실시간 방역 관리 체계에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가축 질병 의심 농가 발생 시 역학조사 시간을 최대 4일까지 단축해 질병 확산 방지 효과를 높였다. 유통 정보 조회, 통합 증명서 발행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전자문서지갑 시스템인 '축산물원패스' 서비스는 2024년 농식품부 적극 행정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아울러 13개 기관의 데이터를 연계한 'KAPE 예측 모형'을 개발해 축산물 수급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이를 '축산유통정보 다봄' 서비스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수급 관련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돕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앞으로도 축산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 스마트 축산 기술 도입 확대, 축산물 이력제 고도화 등을 통해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축산물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플
이번 플랫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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