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파쇄지원단으로 산불 예방·미세먼지 저감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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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파쇄지원단으로 산불 예방·미세먼지 저감 실현

영농 부산물 파쇄로 자원순환 문화 정착
파쇄지원단, 전국 139개소 집중 운영
산불 발생 49% 감소, 소각 산불 저감 주력
농업인 대상 파쇄지원 서비스 확대 계획

  • 승인 2025-02-13 16:17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산불 추이 원인
최근 산불 추이. 사진=농진청 제공.
농촌진흥청이 영농 부산물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파쇄지원단을 운영하며 산불 예방과 미세먼지 저감에 나섰다.

2월 13일 충남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산림청, 행정안전부, 홍성군, 농협과 파쇄지원단 관계자, 농업인 단체 등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고춧대, 깻대, 나무 잔가지 등 수확 후 발생하는 영농 부산물을 불태우는 대신 파쇄기로 잘게 부순 후 토양에 되돌리는 자원순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파쇄지원단은 영농 부산물 불법소각 및 논·밭두렁 태우기 자제, 영농 부산물 자원화 활용, 파쇄 작업 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과 이미라 산림청 차장, 홍종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은 홍성군 농기계 임대사업소의 영농 부산물 동력파쇄기와 임대 실적 등을 점검하고, 파쇄지원단과 함께 영농 부산물 파쇄 작업에 참여해 파쇄 서비스 확대를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농촌진흥청과 산림청은 지난해부터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지방농촌진흥기관, 농업인 단체 등과 협력해 '찾아가는 마을 순회 영농 부산물 파쇄지원단'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 협업 활동은 2024년 적극 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전국 139개소에서는 겨울과 봄철 집중적으로 파쇄지원단을 운영하며, 산림으로부터 100미터 이내에 있는 지역과 고령 농업인 거주 비중이 높은 마을 등을 우선 찾아가 영농 부산물 수거와 파쇄 작업을 돕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21% 늘어난 20만 1000톤을 처리할 계획이다.

영농 부산물 파쇄지원 서비스가 필요한 농업인은 마을 단위 또는 작목반 등과 연계해 관내 농업기술센터 또는 농지 소재지 동 주민센터, 읍면 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우선순위와 작업 동선 등을 고려해 파쇄지원 일정이 조정된다.

2024년 발생한 산불은 279건(132ha)으로 최근 10년 대비 49%가 줄었고, 면적은 97% 감소했다. 산불 원인은 소각(19%), 입산자 실화(18%), 담뱃불 실화(13%), 연소재 취급 부주의(12%) 순이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영농 활동을 재개하는 3월을 앞두고 2월부터 논·밭두렁 및 영농 부산물 소각이 빈번해지므로 파쇄지원단의 현장 서비스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관계 부처와 협력해 영농 부산물 파쇄지원이 지속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기후변화로 산불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피해 규모가 대형화되는 추세이다"라며 "범부처 협업을 통한 영농 부산물 파쇄 사업 확대로 소각 산불 발생 저감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파쇄지원단의 활동은 영농 부산물의 자원화와 산불 예방에 기여하며,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경 보호와 농업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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