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가는 수자원공사 중동이어 아프리카 시장 진출

  • 정치/행정
  • 대전

세계로 가는 수자원공사 중동이어 아프리카 시장 진출

보츠와나 정부 220억원 규모 통합물관리 시스템 구축사업 수주
글로벌 시장 선도 초격차 기술…'물 시장' 급성장세 속 괄목성과
지난해 사우디 진출 이은 쾌거 윤석대 "韓기업과 동반진출 기회"

  • 승인 2025-02-16 17:21
  • 신문게재 2025-02-17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31109 ㅂㅗㅊㅡㄴㅏㅇㅘ ㅈㅏㅇㄱㅘㄴ ㅁㅕㄴㄷㅏㅁ (14)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2023년 12월 9일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가 열리고 있는 UAE 두바이에서 보츠나와 케펜체 므주반딜레 국토수자원부 장관과 만나 '보츠와나 통합물관리시스템 구축사업에' 한국수자원공사를 단독 지명하는 것으로 전격 합의했다. 협의 후 단체 기념 촬영 모습. 사진제공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중동에 이어 아프리카까지 물관리 해결사로 나선다. 수공은 초격자 물기술 수출로 물테크 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확보해 나가면서 '제2의 중동 붐'을 기대하게 한다.

16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수공은 14일 보츠와나 수도 가보로네에서 보노 쿠모타카(Bono Khumotaka) 보츠와나 수자원주택부 차관과 220억 원(1570만 달러) 규모의 '통합물관리시스템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수도 인근 림포포(Limpopo)강 유역의 수위·강수 등 원격 계측과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및 통합물관리 상황실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2028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아프리카 대륙은 기후변화로 물 리스크가 가중되고 있다. 보츠와나는 만성적인 가뭄을 겪고 있으며, 국경에 인접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은 3년간 지속된 최악의 가뭄으로 2018년 수돗물 공급을 전면 중단하는 데이제로(Day Zero)를 선포하기도 했다.

이에, 보츠와나 정부는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본 사업을 발주했다. 대규모 사업비용을 공적원조(ODA) 방식이 아닌 100% 국가 재정으로 부담하는 방식은 매우 이례적이며, 현지 정부의 강한 물 문제 해결 의지를 방증한다.

수공은 보츠와나와 2017년부터 국가 수자원관리 마스터플랜 수립, 통합물관리시스템 구축 타당성조사 사업에 참여하며 국가 물관리 계획에 협력을 이어왔다. 사업이 본격화되며 급물살을 탄 것은 2023년 12월 두바이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을 계기로 열린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케펜체 므주반딜레(Kefentse Mzwandile) 보츠와나 수자원주택부 장관 간 고위급 면담의 결실이다.

보츠와나 정부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초격차 물관리 기술력을 인정해 사업 수행자로 단독 지명하며 수의계약을 추진하고 최종 계약자로 선정했다.

해당 사업은 2019년 한국수자원공사가 타당성 조사 결과로 제안한 총 6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통합물관리시스템 사업의 일환으로 수도권 지역에 우선 시행된다. 이어 후속 사업 수주도 기대된다.

051A2261
2024년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도시·부동산 전시회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4(Cityscape Global 2024)'에서 방문객들이 수자원공사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은 한국수자원공사
물관리 디지털트윈을 포함하는 통합물관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기술이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 팀네이버와 공동 수주한 성과가 아프리카에도 확산해 보츠와나에 한국수자원공사 단독으로 수출한 쾌거를 이뤘다. 2023년 10월 팀 네이버가 사우디 정부와 디진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전체 1340억원 규모)을 체결했고, 현재는 사우디 현지 조사 등 과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수공은 갈수록 심화되는 기후 위기에 성장 잠재력이 큰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와의 유무상 ODA 사업을 통해 우리 기술력을 입증하고 후속 인프라 사업 등 연계 방식으로 시장을 적극 선점 할 계획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은 기후변화로 물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에 최초로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수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리 기업과 동반 진출의 기회로 삼아 기회의 땅으로 조명받고 있는 아프리카 경제협력에도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쉬운 실책"…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3연전 첫 경기 3-7 패배
  2. 시민 바람 이룰 '세종시장'은… 2차례 여론조사 주목
  3. 서산 운산의 봄, 꽃비로 물들다…문수사·개심사 일대 '힐링 명소' 각광
  4. LH, 지역난방 공급지역 취약계층 동절기 난방비 지원
  5. 천안법원, 노래방 손님에 마약상 알선한 베트남 여성 실형
  1.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2. 아산시 '이충무공 대제' 개최
  3. 아산시, 맞춤형 여행 돕는 '관광택시' 본격 운행
  4. 아산시 중앙-탕정도서관. 문체부 인문학사업 연속 지원 기관 선정
  5. 아산시농협쌀조합공동법인, '2025 전국RPC 경영대상' 우수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세 번째 도전 `백제왕도 특별법`, 또 본회의 문턱서 멈췄다

세 번째 도전 '백제왕도 특별법', 또 본회의 문턱서 멈췄다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특별법'이 본회의에 오르지 못하면서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이미 두 차례 국회에서 임기만료로 폐기된 전례가 있는 만큼 세 번째 도전 역시 문턱에서 멈춘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정치권과 국가유산청 등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지난 22일 법사위 심사를 통과했지만, 이번 회기 본회의에는 상정되지 않았다. 대표발의자인 박수현 의원이 이달 29일 의원직 사퇴를 앞두고 있는 점까지 감안하면 다음 회기에서의 처리 여부가 사실상 법안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 보문산 개발부터 오월드 재창조까지…관광 콘텐츠 확대
대전, 보문산 개발부터 오월드 재창조까지…관광 콘텐츠 확대

대전시는 관광도시로의 전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대규모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꿈돌이 캐릭터와 영시축제, 빵의 도시 등으로 형성된 방문 수요를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단계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핵심 축은 보문산 일대를 중심으로 한 '보물산 프로젝트'다. 당초 민자 유치 방식에서 벗어나 시 재정과 공기업 사업을 병행하는 구조로 전환하며 사업 추진 속도를 높였다. 오월드와 연계한 관광 동선을 중심으로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모노레일, 전기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연결해 보문산 전역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것이..

정부 4차 유가 동결에도 대전 휘발유 3년9개월만에 2000원 돌파
정부 4차 유가 동결에도 대전 휘발유 3년9개월만에 2000원 돌파

대전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3년 9개월 만에 리터당 2000원을 돌파했다. 정부가 한 달가량 석유 최고가격제를 통해 가격을 통제해 왔지만, 운전자들이 체감하는 주유소 판매가격은 연일 오르는 모양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대전지역 휘발유 리터당 평균 판매가격은 2000.96원, 경유는 1995.05원으로 각각 전날보다 0.26원, 0.33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는 24일 0시를 기해 4차 석유 최고가격을 2·3차와 동일한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 4차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4차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