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에 따르면 A씨는 7일 북구청 민원실에서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우던 중 이를 제지하려던 공무원 B씨와 C씨의 얼굴과 다리를 주먹과 발로 가격했다. 또 욕설 등 폭언과 함께 공무원을 향해 의자를 집어던져 민원실 집기를 파손하기도 했다.
A씨로부터 상처를 입은 B씨와 C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북구청 직원 등 목격자들은 "50대가 중얼거리며 서성이다가 의자에 누워 있던 중 대화를 요구하는 청원경찰에 불만을 품은 지 그 같은 폭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이 가해자는 몇 개월에 한 번씩 오토바이를 타고 북구청 민원실을 찾은 뒤 혼자말로 중얼거리며 휴식을 취한 뒤 돌아가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피해 직원의 안전 보장과 악성 민원 근절을 위해 기관 차원에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며 "악성 민원으로 인해 공직자가 위축되지 않고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무원 보호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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