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소년재단 "AI 키오스크와 고민 상담 어떠세요"

경북 최초 도입 운영
타인 시선 부담감 없어

포항시 청소년재단에서 AI상담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청소년.

경북 포항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인공지능(AI)과 음성인식 기술 등을 활용한 상담 키오스크를 경북 최초로 청소년시설에 도입했다.

포항시청소년문화의집에 설치된 AI상담 키오스크는 사용자별 맞춤형 고민 상담이 가능해 다양한 주제로 대화식 상담이 가능하다.

상담 중 자살, 학교 폭력 등 위험인지를 감지하면 스크리닝해 별도로 안내해주거나 정신건강 자가진단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진단을 추천해 준다.

그동안 상담을 받고 싶어도 대면상담이 부담스러워 찾지 못한 청소년이라면 키오스크 상담을 우선 받아볼 수 있다.



박시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타인의 시선과 비밀보장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 보다 친근하게 상담에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키오스크 도입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재단은 향후 AI상담 키오스크 상담 내용과 고민 키워드 등 누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포항시 청소년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 축제 등 아웃리치 시 키오스크를 설치해 청소년들의 AI상담 키오스크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AI상담 키오스크는 청소년문화의집 2층 휴게공간(옛 북구청 자리)에 설치돼 있으며,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토, 일요일은 오후 6시까지) 문화의집을 방문하면 이용할 수 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