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등 미래차 육성 전략 발표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등 미래차 육성 전략 발표

26일 제2차 경제상황 현장 점검회의… 자동차 산업 점검

  • 승인 2025-02-26 15:37
  • 신문게재 2025-02-27 1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temp_1740547656895.1742705351
26일 열린 2025 제2차 경제상황 점검회의 자동차 분야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발언하는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융복합 혁신 허브 구축'을 내건 자동차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도는 26일 천안의 자동차 부품제조기업 현보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제2차 경제상황 현장 점검회의'을 열고, 김태흠 지사를 비롯한 도 공무원, 11개 기업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현안 보고, 기업 의견 수렴, 기업 생산시설 등을 살폈다.

이날 회의에서 충남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는 '자동차 산업 동향과 충남 현황 점검' 보고를 통해 국내외 자동차 산업 동향 및 전망을 설명하고 도내 자동차 산업 현황을 공유했다.

센터는 전 세계 경제 저성장 및 내수 경기 부진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 감소를 전망했으며, 대미 자동차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은 미국 트럼프 정권의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감소하고 현지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센터는 내수 중심의 도내 자동차 생태계를 고려할 때 자동차 수요 감소 및 자동차 부품 수출 감소에 대응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기·하이브리드·수소차 등 미래차 전환과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할 기술 개발 지원도 제안했다.

이어 도는 '힘쎈충남 자동차 산업 육성 전략'을 통해 충남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도는 ▲미래 모빌리티 ▲항공 모빌리티 ▲친환경 모빌리티로 거점별 육성 계획을 마련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융복합 혁신 허브 구축'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고 친환경 미래차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충남테크노파크, 한국자동차연구원, 대학 등과 기업 지원 체계를 수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인증·평가, 미래차 전환, 연구개발(R&D)·기술 이전, 판로·자금 지원, 인력 양성 5개 분야에 총 6867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자율주행 부품 실증 시험장(테스트베드) 1조 원 ▲인공지능(AI) 기반 차량용 반도체 설계·검증 지원 400억 원 ▲전기차 고주파 소음 평가 280억 원 등 차량용 반도체, 자율주행차 상용화, 친환경차 분야 등에 총 1조 1366억 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자동차는 충남경제 3대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수출의 3분의 1이 자동차에 달려 있고 도내 자동차업체는 1500개, 종사자는 4만 5000명으로 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높은 미국 수출 의존도, 고관세 부과 등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에 충분치 않은 기술 지원과 인력, 예산 등이 문제지만 도는 자동차업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웨이모 자율주행 택시를 직접 타보고 우리 업체들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민선 8기 들어 천안·홍성에 유치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 특화 국가산단의 조기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포=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한성일이 만난 사람 기획특집]제97차 지역정책포럼
  1.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2.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3.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4.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5.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