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호흡기 떼고 회복 중…초등생 살해 교사 대면조사 이번주 진행될까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산소호흡기 떼고 회복 중…초등생 살해 교사 대면조사 이번주 진행될까

일주일째 산소호흡기 떼고 회복 중…경찰, 4일 진술가능 여부 확인 예정

  • 승인 2025-03-03 16:19
  • 신문게재 2025-03-04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0303130503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8살 김하늘 양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12일 시민이 편지와 꽃, 인형 등을 놓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대전에서 초등생을 살해한 가해 교사 대면조사가 3주째 이뤄지지 못한 가운데, 피의자 건강 상태가 호전돼 이번 주에는 본격적으로 조사가 진행될지 주목된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에 따르면, 4일 가해 교사 A(48)씨가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아 건강 상태와 진술 가능 여부를 묻고 가능하다면 곧바로 대면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해당 교사가 지난 2월 24일부터 일주일째 산소호흡기를 떼고 회복 중이라는 점에서다.

A씨는 2월 10일 범행 후 자해를 시도해 목 부위 자상으로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앞서 경찰이 신병을 확보해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직접조사를 진행키로 했지만, A씨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 돼 산소호흡기까지 착용하면서 지금까지 진행되지 못했다. 그간 A씨 진술 내용은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초기에 밝힌 것과 수술을 받고 난 후 단답형으로 추가 진술을 한 것이 전부다. 앞으로 대면조사가 이뤄져야 A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계획성 여부 등을 밝혀낼 수 있다.

A씨가 진술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된 상태라면, 미뤄졌던 체포영장 집행, 신상공개도 속도감 있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2월 11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으나 A씨의 상태 악화에 따라 집행이 이뤄지지 못했다. 체포 영장 집행 후 48시간 내 구속영장을 신청해야 하지만 A씨가 거동이 어려워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못하면 수사 절차상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A씨의 신상 공개에 대해서도 전담수사팀은 필요한 자료들을 미리 준비해놓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회적 공분이 큰 사건이었던 만큼 조만간 시경 내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가 열려 공개 여부와 시점에 대해 결정할 것으로 예상 된다.

전담수사팀 관계자는 "현재 A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보인다"며 "이제 진술이 가능한지 의료진하고 면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원임용시험 합격 응원해요" 공주대 사범대 응원 간식 선물
  2. 우승 겨냥한 한화이글스 응원전 대전이 '들썩'…야구장에 7천명 운집
  3. [2025 국감] R&D 예산 삭감 여파·포스트 PBS 대응 등 과기계 현안 점검
  4. '아쉬운 첫 출발'…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에 패배
  5. [대전시 국감]농수산물시장 도매법인과 하역노조 갈등 수면 위
  1. [르포] 한남대 학생이 체험한 행복동행 힐링축제
  2. [월요논단] 대전체육 역대 최고 성적, 최고 흥행
  3. 대전 동구, '2025 대전 동구동락 축제'… 3년 연속 흥행
  4. [대입+] 의대 쏠림 꺾이고 이공계 부상하나… 과기원 수시 지원 5년 새 최고치
  5.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전국 최고 사회복지 서비스에 감사"

헤드라인 뉴스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대전 서북권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이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어 지역사회의 적극적 관심이 요구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은 유성구 자운·신봉·방현·추목동 일원 약 555만㎡ 부지에 위치한 군사시설을 재배치하고 현대화하는 동시에, 확보된 유휴부지를 대전 서북권의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사업 기간은 2030년까지며 추정 사업비는 3조 7000억 원이다. 자운대는 1992년부터 육군 교육사령부,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21개 부대가 주둔해 있..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박경호·이은권·조수연` 3파전 승자는?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박경호·이은권·조수연' 3파전 승자는?

고(故) 이상민 위원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박경호, 이은권, 조수연 후보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모두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지역 보수진영의 변화와 쇄신을 약속한 가운데 투표권을 쥔 대의원들의 표심이 누구에게 향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29일 대의원을 대상으로 시당위원장 선출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앞서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박경호(대덕), 이은권(중구), 조수연(서구갑) 당협위원장이 접수..

코스피 사상 첫 4000선 돌파… 4042.83원으로 마감
코스피 사상 첫 4000선 돌파… 4042.83원으로 마감

코스피 지수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사상 첫 4000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기준 국내 증시 1위 삼성전자는 사상 최초로 '10만 전자'를 달성했고, SK하이닉스도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7일 코스피는 주간거래 종가 기준(오후 3시30분) 전 거래일 대비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장을 마쳤다. 장 시작과 함께 4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빅테크 실적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지난 6월 20일 3000선을 넘어선 지 약 4개월 만에 40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

  •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