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은 2020년 뒤늦게 혁신지구로 지정됐지만 5년 넘도록 공공기관을 단 한 곳도 배정받지 못한 역차별 상황에 처해 있다. 2차 공공기관 유치는 민선 9기 대전·충남의 중요한 현안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3월 2차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당 지역에 800조원대 반도체 클러스터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정책 기조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지역 여야 의원 초청 정책설명회에서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를 촉구하는 성명을 낸 다음 날인 28일 김성환 기후에너지장관을 만났다. 박 지사는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를 포함한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의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을 요청했다. 충남도는 혁신도시를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의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는 목표로, 기후·국방 등 4대 기능 50개 기관 이전을 정부에 건의했다.
대전은 국방부의 국군사관학교 자운대 설립 발표로, 정교한 대응책이 필요하다.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에서 소외된 데다, 국군사관학교가 들어설 자운대 내 3군 대학 등 주요 부대 이전설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설립 시기가 불확실한 국군사관학교를 빌미로 공공기관 유치에 역차별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특정 지역 몰아주기'가 공공기관 유치의 변수가 돼선 안된다. 시·도 지사 등 지역 정치권 역량의 시험대가 될 공공기관 유치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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