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한국병원 중환자실 확대해 응급 진료 강화…정봉각 병원장 "지역 책임의료기관"

  • 사회/교육
  • 건강/의료

대전한국병원 중환자실 확대해 응급 진료 강화…정봉각 병원장 "지역 책임의료기관"

2024년 병원장 취임해 진료협력센터 신설
중환자실 더 만들어 응급환자 수용 확대
병원장 "21살 되어 소통과 책임하는 의료기관"

  • 승인 2025-03-10 17:34
  • 신문게재 2025-03-10 8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IMG_2782_edited
정봉각 대전한국병원장이 중환자실을 확대하고 진료협력센터를 신설하는 등 지역사회 책임의료기관 역할에 방점을 둔 병원 경영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중환자실을 확대하고 진료협력센터를 마련해 1차 의료기관과 협력을 돈독하게 맺으려 합니다. 21살 저희 병원이 지역사회 소통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대전한국병원 지하 1층 영상의학실에서 만난 정봉각 병원장은 최근 늘어나는 폐렴 환자에 대한 걱정부터 대화를 시작했다. 그는 CT와 MRI 등 특수 촬영 판독과 초음파 검사를 전문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이면서 2005년부터 한국병원에서 환자들을 진료하기 시작해 2024년 제6대 한국병원장으로 취임했다. 기침으로 병원을 찾아온 환자들의 엑스레이나 흉부CT를 판독하다 보면 나이와 건강상태에 비해 폐의 기능이 약화한 경우를 종종 보게 돼 지역사회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근 대전한국병원은 중환자실을 오히려 확대하고 진료협력센터를 신설하는 등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4층 수술실에 함께 마련된 12병상 규모의 중환자실에 더해 13층 전체를 중환자실로 확장해 10병상을 더 마련하고 있다. 기존 13층에 가동되던 혈액투석의 인공신장실은 병원 본관동 뒤편에 새롭게 지은 별관에서 투석환자를 전담으로 돌본다.

정봉각 대전한국병원장은 "지난해 병원장에 취임해 21주년을 맞은 저희 병원이 앞으로 지역사회와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에서 진료협력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라며 "중환자실을 더 확대해 현재 의정갈등 시국에 응급실과 응급환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적기에 진료받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IMG_2788
대전한국병원이 중환자실을 확장하고 대외협력센터를 신설해 의료기능 중 응급환자 수용과 이원을 강화한다. 사진은 응급실 모습.  (사진=임병안 기자)
2004년 3월 개원한 한국병원은 2006년 보건복지부 중급 종합병원평가 전국 8위에 오르고, 2010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2020년 코로나19 유행 때 전담 음압병상을 마련하는 등 공공 보건의료에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했다. 응급실을 동서대로변으로 옮겨 구급차 접근을 원활히 함으로서 지금은 동구와 대덕구의 원도심에서 발생한 응급환자가 빠르게 도달하는 응급의료기관이 되었다.

흉부외과와 소화기내과 등 23개 진료과에 총 251병상에 의료진과 직원 400여 명이 근무하는 중으로, 최근에도 상급종합병원 출신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를 영입하는 등 진료 역량을 높이고 있다. 더욱이 2004년 개원 때 5명의 의사가 공동원장을 맡아 경영하는 체제를 21년간 이어와, 지금도 6명의 의사가 공동원장으로 2년 단위로 병원장을 맡고 있다.

정봉각 병원장은 "저희 병원을 찾는 환자가 진단, 치료받는 동안 안전하고 빠르게 회복되어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모든 고객이 안전하고 행복한 병원'이 되고자 한다"라며 "병원이 성장함에 따라 행정동 신축과 130여 대 규모의 주차장을 새롭게 마련했고, 동구와 대덕구의 병·의원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 거점 종합병원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4.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5.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1. [대입+]] 2026 수시 충청권 의대 지원자 46% 감소… 역대 최저치
  2. 박재형 세종충남대병원장 취임 "더 큰 도약"
  3. 일본 찾은 김진동 세종상의회장… 한-일 경제계 협력의지 다져
  4. 밝은누리안과병원 이성준 원장, 유럽 백내장굴절수술학회서 임상 연구 발표
  5. 대전 학교폭력 4년 연속 늘어… 2025년 1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헤드라인 뉴스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충청권의 오랜 숙원인 지방은행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소호은행(KSB)이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충청권 기반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대를 품었던 지역민들의 박탈감을 높였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소소뱅크, 소호은행,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곳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불허했다. 제4인터넷은행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한국소호은행(KSB)은 대전시와 협약을 맺고 대전에 본사를 두고, 지역 특화 사업 발굴 및 정책자금 연계를 통해 지역 금융 정착을 도울 계획이었지만, 결국 정부 인가를 받지 못..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