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방소멸대응기금 집행률 논란

  • 전국
  • 부산/영남

경남도, 지방소멸대응기금 집행률 논란

2500억 확보했지만 행안부 '33.3%' vs 도 '68%' 집행률 엇갈려

  • 승인 2025-03-13 16:1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청 전경<제공=경남도>
[경남도 행감 톺아보기]경남도가 확보한 지방소멸대응기금 집행 실적을 놓고 행정안전부와 도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경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용식 위원은 "행안부에서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경남도의 광역·기초 합산 집행률이 59.8%이지만, 경남도는 33.3%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청년정책과 담당자는 "행안부 보도자료는 6월 말 기준이며, 9월 말 확인 결과 68% 정도 집행됐다"고 해명했다.

경남도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광역계정 698억 원, 기초계정 2543억 원 등 총 3241억 원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했다.



이용식 위원은 "많은 예산이 들어왔는데 다른 지역에 비해 집행률이 낮다"며 "몇 %로 주장하든 많이 집행에 분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담당자는 "하동군이 의료 위주 사업으로 행정 절차를 미리 밟아놓은 상태에서 신청해 우수 지역으로 선정됐다"며 일부 성과를 강조했다.

이용식 위원은 "물 들어올 때 배 띄워야 하듯 노를 열심히 저어 기금으로 인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동철 위원은 인구감소 대응 사업과 관련해 "결혼·출산·보육 통합지원센터 조성 등 돌봄 관련 사업들이 부서별로 중복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청년정책과장은 "인구총괄 부서로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실제 사업은 개별 부서에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박동철 위원은 "통합적 시각으로 사업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경남도는 2025년 광역계정 사업으로 ▲저출생 대응(공공산후조리원 확충) ▲청년 인구 유출 대응(주거 지원) ▲생활인구 활성화 등 세 가지 중점 분야를 선정했다.

향후 경남도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의 효율적 집행을 위한 ▲부서 간 협업 강화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 ▲성과 관리 체계 구축 등이 요구된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3.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4.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5. 제2회 국민통합포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조건과 국정리더십의 과제
  1. 보이스피싱에 속아 빼앗긴 3900만원 대전경찰이 되찾아줘
  2. '스포츠세종 포럼' 2025년 피날레...관광·MICE 미래 찾기
  3. 국립세종수목원, 지속 가능 경영...피나클 어워드 은상
  4. 가짜뉴스의 폐해와 대책 심포지엄
  5. 조상호 국정기획위원, 내란 척결 촉구....세 가지 대안 제시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