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 일본 벚꽃의 세계적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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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다문화] 일본 벚꽃의 세계적 여정

일본 벚꽃이 미국으로 건너가 꽃피운 외교와 문화의 상징

  • 승인 2025-04-06 11:17
  • 신문게재 2024-11-03 24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일본의 4월은 입학과 입사 시즌을 맞이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시기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자연 현상은 국화로 불려도 무방한 벚꽃의 만개이다. 벚나무는 일본 문화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식물로, 특히 '소메이요시노'와 '칸잔' 등 다양한 품종이 관상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 D.C.의 포토맥 강변에서는 매년 '내셔널 체리 블라썸' 축제가 열리며, 국내외 15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이곳의 벚나무는 1912년 일본 정부가 기증한 것으로, 그 역사적 기원은 1885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본을 방문한 미국 언론인 엘리자 시드모어는 벚꽃길의 아름다움에 감명을 받아 이를 미국에 제안했다.



그 후 약 30년에 걸쳐 여러 정권에 걸쳐 지속된 노력 끝에 제27대 대통령 윌리엄 태프트 여사의 후원으로 계획이 진전되었고, 1909년에는 처음으로 2000그루의 벚나무가 미국으로 보내졌다. 그러나 수입된 나무들이 병해충 문제로 소각되어야 했고, 결국 1912년에 다시 성공적으로 11종류, 총 3000그루가 미국에 심어지게 되었다.

시드모어는 자신의 꿈을 이루었지만, 미국 의회가 배일이민법을 통과시키자 스위스로 이주하여 평생 귀국하지 않았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 중에도 포토맥 강변의 벚꽃은 피어났으며, 전쟁 후 아다치구에서는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기 위한 노력을 했다.

1952년에는 아라카와제방에서 포토맥 강변으로 건너간 묘목 일부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왔고, 이후 더 많은 묘목들이 교환되었다. 오늘날에도 아다치구와 워싱턴 D.C.에서는 양국 간 우호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벚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명예기자 후지와라나나꼬(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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