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학 진학률 향상...두 얼굴의 현주소는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대학 진학률 향상...두 얼굴의 현주소는

[교육 특집 2편] 2025년 세종시 고3의 대학 진학률 지표 성과 눈길
사교육 참여율 전국 2위, 비용은 전국 4위...여전히 가정 부담 높아
인서울 경향 갈수록 심화, 현실과 이상의 괴리...지역 대학 경쟁력은?

  • 승인 2025-03-16 12:08
  • 수정 2025-03-16 12:37
  • 신문게재 2025-03-17 7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전국 사교육비
전국 17개 시·도별 월평균 사교육비 참여학생과 참여율. 사진=통계청 자료 갈무리.
세종시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 향상 지표 이면의 숙제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사교육비와 참여율이 매년 증가 속에 전국 상위에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 과제이고 세종시 소재 대학들의 경쟁력 강화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사교육비가 늘고 있다는 건 가정 경제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학교 교육의 정상화에도 역행하는 지표다.

통계청이 공표한 자료를 보면 2024년 세종시의 사교육 참여율은 83.5%로 전년의 83.9%보다 소폭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 기준으로는 서울시(86.1%) 다음으로 높은 현주소를 나타냈다. 3위는 경기도(82.7%)이며 전국 평균은 80%다.



학교급별로는 초등이 90%, 고등이 73.7%로 전국 상위권 지표를 이끌었다. 중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78.7%(5위)로 파악됐다. 대학 진학을 앞둔 고 3 학생들의 참여율은 65.4%로 전국 5번째 순위에 올랐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세종이 47만 8000원으로 대구와 같았다.이는 서울(67만 3000원)과 경기(51만 3000원), 부산(48만 3000원) 다음인 공동 4위 수준이다. 학교급별고등은 56만 5000원으로 전국 3위에 랭크돼 대학 진학률 지표와 연계성을 갖게 했다. 초등은 44만 7000원으로 5위, 중등은 46만 6000원으로 7위로 집계됐다.

국내 사교육비 총액이 전년보다 2조 1000억 원 늘어난 29조 2000억 원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세종시의 증가세도 자연스럽지만 전국 상위권에 속한 상황은 상향 평준화 교육의 양면성을 비췄다. 전국적으로 사교육 수강 목적의 대부분은 학교 수업 보충과 선행 학습, 진학 준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정부 차원의 사교육 경감 대책이 주효하지 않은 탓도 있다.

이 통계 자료는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주제별 통계 항목의 교육·훈련-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담겨 있다. 교육부와 공동으로 전국 초중고 약 3000여 학급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025012101001544900061551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기능 배치도. 사진=중도일보 DB.
세종시 소재 대학들의 경쟁력도 미래 과제 중 하나다. 정부 차원으로 특단의 대책이 뒤따라야 할 분이다. 그동안 '서울대의 전격 이전', '국립대학 신설', '세종시립대 설립' 등의 제언이 쏟아진 배경이다.

분교 성격의 조치원 소재 고려대와 홍익대 세종캠퍼스, 장군면 한국영상대, 지난해 9월 집현동 공동캠퍼스에 문을 연 ▲서울대 국가정책행정 전공 석·박사 ▲KDI 국가정책학 석·박사 및 공공정책데이터사이언스 석사 ▲한밭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학사와 빅데이터 융합 전공 학사, 인공지능학 석사 ▲충북대 수의학 학·석사 과정 ▲2025년 충남대 의예·의학과와 의과학 석·박사 과정 ▲2027년 충남대 AI·ICT 등의 대학·대학원, 공주대 AI·ICT 등의 대학·대학원 ▲2028년 고려대 세종캠퍼스 행정전문대학원과 IT·AI 관련 대학으론 '인서울'의 발길을 잡아 끌기 어렵다.

향후 남겨진 분양형 4개 필지에다 금강과 만나는 집현동 미래캠퍼스(복합캠퍼스)로 대학 기능 강화가 절실하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2025021001000722400028521
집현동 세종 공동캠퍼스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우승 겨냥한 한화이글스 응원전 대전이 '들썩'…야구장에 7천명 운집
  2. [2025 국감] R&D 예산 삭감 여파·포스트 PBS 대응 등 과기계 현안 점검
  3. '아쉬운 첫 출발'…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에 패배
  4. [대전시 국감]농수산물시장 도매법인과 하역노조 갈등 수면 위
  5. [르포] 한남대 학생이 체험한 행복동행 힐링축제
  1. [월요논단] 대전체육 역대 최고 성적, 최고 흥행
  2. 대전 동구, '2025 대전 동구동락 축제'… 3년 연속 흥행
  3. [대입+] 의대 쏠림 꺾이고 이공계 부상하나… 과기원 수시 지원 5년 새 최고치
  4.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전국 최고 사회복지 서비스에 감사"
  5. 선생님과 함께 'STEP UP'…대전대화초 학생별 맞춤형 수업 지원 눈길

헤드라인 뉴스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대전 서북권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이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어 지역사회의 적극적 관심이 요구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은 유성구 자운·신봉·방현·추목동 일원 약 555만㎡ 부지에 위치한 군사시설을 재배치하고 현대화하는 동시에, 확보된 유휴부지를 대전 서북권의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사업 기간은 2030년까지며 추정 사업비는 3조 7000억 원이다. 자운대는 1992년부터 육군 교육사령부,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21개 부대가 주둔해 있..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박경호·이은권·조수연` 3파전 승자는?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박경호·이은권·조수연' 3파전 승자는?

고(故) 이상민 위원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박경호, 이은권, 조수연 후보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모두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지역 보수진영의 변화와 쇄신을 약속한 가운데 투표권을 쥔 대의원들의 표심이 누구에게 향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29일 대의원을 대상으로 시당위원장 선출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앞서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박경호(대덕), 이은권(중구), 조수연(서구갑) 당협위원장이 접수..

코스피 사상 첫 4000선 돌파… 4042.83원으로 마감
코스피 사상 첫 4000선 돌파… 4042.83원으로 마감

코스피 지수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사상 첫 4000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기준 국내 증시 1위 삼성전자는 사상 최초로 '10만 전자'를 달성했고, SK하이닉스도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7일 코스피는 주간거래 종가 기준(오후 3시30분) 전 거래일 대비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장을 마쳤다. 장 시작과 함께 4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빅테크 실적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지난 6월 20일 3000선을 넘어선 지 약 4개월 만에 40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

  •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