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이차전지 산업 육성 계획 추진… "지역 여건 맞는 '배터리 삼각축'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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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이차전지 산업 육성 계획 추진… "지역 여건 맞는 '배터리 삼각축' 구축"

서산·당진 UAM중심 차세대 배터리 연구 개발 거점 조성
천안·아산엔 전기차 중심 지능형 배터리산업 클러스터 구축
보령·홍성·부여는 친환경 배터리 재사용, 자원순환 중심지로

  • 승인 2025-03-24 17:25
  • 신문게재 2025-03-25 3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충남도청사(230616)_2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가 이차전지 산업 육성 계획을 내놨다. 서산·당진 도심항공교통(UAM), 천안·아산 전기차, 보령·홍성·부여 친환경 배터리 재사용 등 지역 산업과 기업 여건에 맞는 특화 전략을 마련, '배터리 삼각축'을 구축해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24일 당진에 위치한 리튬전지 생산 업체인 비츠로셀에서 제4차 경제상황 현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김태흠 지사와 도내 이차전지 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점검회의는 충남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의 '충남 이차전지 산업 현황 점검' 발표, 도의 '힘쎈충남 이차전지 산업 육성 현황 및 지원계획'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도가 내놓은 이차전지 산업 지원계획을 보면, 도는 우선 서산·당진을 'UAM 중심 차세대 배터리 연구 개발 거점'으로 만든다.



서산 테크노밸리 등 인근 산업단지를 연계해 신산업 허브를 조성, 2030년까지 250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 배터리 연구센터 ▲리튬 금속 박막 제조 공정 장비 등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또 ▲리튬 금속 박막 제조 공정 기술 개발 및 시제품 제작 지원과 ▲고에너지 밀도·경량화 기술 활용 UAM용 배터리 개발 등 기술 지원 사업도 편다.

천안·아산에는 자동차 산업과 연계해 '전기차 중심 지능형 배터리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화재 안전 대응 배터리통합시스템(BIMS) 평가 지원센터를 만들고, 디지털 전환 지능형 배터리 시스템 제조 및 검증 플랫폼을 꾸린다.

보령·홍성·부여는 '친환경 배터리 재사용 및 자원순환 중심지'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400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순환을 위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주기 플랫폼 기반과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를 위한 공유 플랫폼 디자인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김태흠 지사는 "이차전지는 충남의 미래 전략 산업"이라며 "충남 이차전지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배터리 삼각거점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기술 실증과 평가 지원, 폐배터리 재사용과 같은 사업을 하고 있는데, 정부 공모 사업을 적극 확보하고, 도 자체 지원책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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