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100] 금강벨트 판세 안개 속 부동층 공략 승부처

  • 정치/행정
  • 지방선거

[지선 D-100] 금강벨트 판세 안개 속 부동층 공략 승부처

리멀미터 충청 지지율 민주 47.6%, 국힘 31.2%
통합시장 적합도 조사선 여야 주자 지지율 분산
캐스팅보터 중원표심 촉각 경제 계엄판단 '변수'

  • 승인 2026-02-22 16:30
  • 수정 2026-03-03 17:48
  • 신문게재 2026-02-23 3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지방선거를 100일 앞둔 충청권 금강벨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여론조사상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부동층의 향방과 지역 특유의 신중한 민심으로 인해 여전히 승패를 단정하기 어려운 안개 속 형국입니다. 통합자치단체장 적합도 조사에서도 특정 후보의 독주 없이 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행정통합 논의와 중도층 확장 여부가 선거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경제 상황과 비상계엄 관련 사법 판단 등 대형 정국 현안이 충청권 표심에 미칠 영향에 따라 최종 승패가 갈릴 전망입니다.

2025052801002071100089871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5월 28일 대전시청 1층 전시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김용덕 대전시선관위원장과 경찰이 투표소를 점검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지방선거를 100일가량 앞두고 전통적 캐스팅보트 지역인 금강벨트 판세가 여전히 안개 속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앞서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지만,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충청인 기질상 섣불리 한 쪽의 우세를 장담할 순 없다.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 여야가 저마다 지지층 결집은 물론 중도층 확장을 통한 부동층 표심을 어느 쪽이 잡느냐에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9∼13일 전국 18세 이상 25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에서 충청권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7.6%, 국힘 31.2%로 나타났다.

이어 조국혁신당 6.5%, 진보당 2.0%, 개혁신당 1.8%였으며, 무당층은 9.1%였다.

같은 조사에서 전국 기준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4.8%, 국힘 36.1%,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7%, 진보당 1.5% 순으로 집계됐다.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12일∼14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 결과, 충청권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났다.

민주당 51%, 국힘 19%로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고,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2%로 뒤를 이었다.

전국 기준 역시 민주당 46%, 국민의힘 23%로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수치만 보면 민주당이 앞서는 흐름이 뚜렷해 보이지만, 지역에서는 아직 판세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선거일까지 각종 변수를 고려하면 현재 지지율이 실제 투표 결과로 그대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전망은 통합자치단체장 적합도 조사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KBS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10~12일까지 대전 거주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5%p)에서 통합특별시장 적합도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0%, 이장우 대전시장 18%, 허태정 전 대전시장 10%,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 9%, 김태흠 충남지사 5%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양승조 전 지사·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장종태 의원(대전 서구갑) 3%, 강희린 개혁신당 시당위원장.박정현 부여군수가 1%를 차지했다.

선거 100일을 남겨놓고 특정 후보가 치고 나가는 일방적 구도가 아닌 인지도와 기반이 엇비슷한 주자들의 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금강벨트 선거는 행정통합 논의 속 중원 민심이 어디로 기울지에 따라 결과가 최종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이와 함께 전국 바로미터인 충청권 역대 공직선거에서 '인물'보다는 '바람'에 따라 표심이 좌지우지돼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국 현안 역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주요 변수로는 집값·환율·물가 등 경제 상황과 12·3 비상계엄 관련 사법부 판단,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이 규명하지 못한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 등이 거론된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남에 반도체 짓는데 송전선로는 충남으로?… 지역 주민 반발 확산
  2. [대전 선도지구 정비사업장을 가다] 인태섭 둔산 14구역 추진준비위원장 “선도지구 선정은 모두 주민들 덕"
  3. 우주서 25㎝ 해상도 지구관측 광학위성… 대전 우리별1호 잇는 '스페이스아이T'
  4. [인터뷰]중도일보 오피니언면 <문화인> 칼럼 쓰는 이희성 교수
  5. 적립금 늘고 등록금도 올랐다… 대전 사립대 살펴보니
  1. 대전 대덕구의회 두달 넘게 파행…주민 불편 현실화
  2. 둔산서 사건은 유성서로… 대전경찰도 ‘가족 사건 상피제’
  3. 천문연 연구진, 은하단 1만 개에 하나 나옴직한 '원시초은하단' 발견
  4. 한밭대 신임 총장 임용 1순위에 윤린 기계공학과 교수
  5. 충청권 주민 '원정 의료' 고착화… 지방 의료 환경 변화 숙제는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의 통합안이 구성원 찬반투표에서 최종 부결됐다. 공주대에서는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 모든 직군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지만, 충남대에서는 학부생과 직원들의 반대가 크게 나타나면서 통합안이 부결됐다. 양 대학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충남대는 투표 대상자 2만4346명 가운데 1만8426명이 참여해 75.6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직군별로는 교원의 경우 924명 가운데 591명(63.96%)이 찬성했고 333명(36.04%)이..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 건설임대주택의 6개월 이상 장기 공실이 9892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과 세종은 공가율이 각각 10.4%, 12.2%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서구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 LH 건설임대주택 97만 7240호 중 3만 8493호가 6개월 이상 공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가율은 3.9%다. 충청권에선 충남의 장기 공가 물량이 가장 많았다. 충남은 LH 건설임대주택 5만 2294호 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