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광주·전남 협력 대혁신호남포럼 창립대회 각계 인사 대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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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광주·전남 협력 대혁신호남포럼 창립대회 각계 인사 대거 참여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민간행사 최초 동반 참여
호남 프로젝트 개발·공론화 등 역할

  • 승인 2025-03-24 10:11
  • 수정 2025-03-24 10:12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중도주재기자
지난 23일 오후 전남 나주시 다목적체육관에서 진행된 대혁신호남포럼 창립총회에서 김영록 지사, 강기정 시장, 김관영 지사가 손을 맞잡고 있다./이정진 기자
대혁신호남포럼이 지난 23일 오후 나주 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1300여 명의 포럼 회원을 비롯해 호남 웅비를 바라는 지역민 5000여 명,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호남을 대표하는 각계 인사, 포럼 고문, 자문위원장, 발기인, 이사 등이 대거 참여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강력한 호남 연대를 통한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호남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전면적인 대응,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광주와 AI 슈퍼 클러스터 허브 공동 조성과 전북의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적극 지원 등을 약속했다.

송경용 포럼 이사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공동대표 송하철 국립목포대학교 총장의 환영사에 이어 김관영 전북지사의 기조강연 '2036년 올림픽 유치와 호남'이 이어졌다.



김관영 지사는 "동학농민혁명은 나라를 바꿔보자는 혁신의 마음에서 시작되었으며, 호남인은 이 혁신의 DNA를 가지고 있다"며 "오늘 이 대혁신호남포럼의 창립은 호남을 제대로 혁신하자는 목소리를 담은 것으로 호남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북이 호남을 대표해 서울과의 경쟁에서 49대 11의 큰 격차로 이겼고, 2036년 하계 올림픽을 두고 도전에 나선다"며 "전남과 광주, 세계의 호남 향우가 적극 협력해준다면 승리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강연에 이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신수정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김태균 전남도의회 희장, 최순모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총회장, 양광용 광주전남시도민향우회장, 황지우 시인 등의 포럼 창립 축사와 축하 메시지가 계속되었다.

황지우 시인은 "대한민국의 위기 때마다 앞장서 나섰던 호남이 이제 자신의 위기 앞에서 대혁신을 외치고 있다"며 "함께 하는 힘은 무엇보다 강하며, 함께 맞잡은 손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할 것"이라고 포럼 창립을 축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와 호남대혁신'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 "이제 탄핵을 넘어 민주정부를 호남을 기반으로 수립하여야 한다"며 "지방의 인구 감소가 심각하며 이를 이겨내기 위한 본격적이고 효과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자리 부족, 교육 환경 열악함 등으로 청년 인구의 유출 문제 역시 심각한 단계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호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경제동맹 체결한 만큼 앞으로 지역 인재가 호남에서 교육받고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는 체계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남이 바라보는 호남의 미래, 대한민국 대혁신의 길'을 주제로 강연한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 관련 "저의 오랜 정치·행정 경험과 법률 상식으로 볼 때 무죄라 믿는다"며 "국정 감사장에서 애매모호한 문제에 대한 답변을 가지고 대통령 선거의 피선거권을 빼앗는 일은 선진 국가라면 있을 수 없는 일로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12·3 불법 비상계엄과 내란의 주범 윤석열에 대한 빠른 탄핵 재판을 통해서 정의를 실현하고 국민들의 근심을 해소해야 한다"며 "'피청구인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8대 0의 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 호남인의 끈끈한 연대의식과 혁신정신만이 지금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으며, 각자도생이 아니라 호남 모두가 함께 발전하고 그 결실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파이를 최대한 키워야 한다"며 "광주와 함께 AI 슈퍼 클러스터 허브를 공동 조성하고, 민간·군 공항 이전을 서둘러 마무리지을 것이며, 전북의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럼 창립을 축하하기 위해 광주·전남·전북에서 각기 활동하고 있는 북 공연단이 합동 공연에 나섰으며, 홍지민 뮤지컬 배우도 축하의 노래를 불러 창립 분위기를 북돋웠다.

이날 대회에는 신정훈·이개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기영(국립순천대학교 명예교수), 김병원(전 농협중앙회장) 포럼 공동대표, 이병운 국립순천대학교 총장, 이주희 동신대학교총장, 김성 장흥군수, 윤병태 나주시장, 신우철 완도군수, 명현관 해남군수, 조상래 곡성군수, 장세일 영광군수, 고병일 광주은행장, 고문으로 위촉된 노진영 전 광주대학교 이사장, 박준영 전 전남지사, 박민서·최일 전 국립목포대학교 총장, 황금영(사)숲속의전남 회장, 배광언?이완식 제6대 전남도의회 의장, 조보훈 전 전남도정무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송하철 공동대표는 "진보와 보수의 대립, 동서 간의 갈등을 넘어 국민 화합과 지역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찢어진 국론 분열을 극복하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호남인들이 먼저 손을 내밀고 호남인들이 먼저 앞장서 보자는 것이 대혁신호남포럼의 창립 취지"라며 "호남 대통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호남의 시도민들은 물론 전국 각지 1000만 호남 향우들에게 커다란 울림이 되어, 호남의 새로운 도약과 위대한 대한민국 발전에 초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홍영기 호남학진흥원장은 이날 기조발제에서 "불굴의 호남 정신으로, 호남의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뛰어난 리더들이 개혁을 통해 호남의 대전환을 시작해야 한다"며 "지역에서 호남의 변화를 주도하고, 호남에 의한, 호남을 위한, 호남인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 정신을 실행에 옮긴 사람으로 장보고, 황현, 윤상원, 김대중 등을 사례로 들었다.

한편 포럼 창립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정오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1만원 이상 창립회비를 납부한 회원이 1100여 명에 달하며, 창립대회 현장에서 200여 명이 신규 가입해 회원 수는 1300여 명에 이른다.

대혁신호남포럼은 회원 가운데 20~50대의 각계 전문가와 현장 경험자로 경제·일자리, 첨단과학기술, 도시재생·지역개발, 보건·복지, 문화·관광, 미래농어업 등 6개의 분과위원회를 우선 구성하고, 포럼의 법률 자문역으로 김현 변호사(전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 위원), 김정희 변호사(전 민변 광주전남지부장), 정다은 변호사(광주시의원)를 선임했다. 포럼은 앞으로 계속해 분야별 전문가들의 참여를 접수할 예정이다.

무안=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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