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소비자심리지수 오름세 보이지만…여전히 '비관적'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세종·충남 소비자심리지수 오름세 보이지만…여전히 '비관적'

대전세종충남지역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0.6
4개월 연속 오름세지만…비관적 수준 머물러

  • 승인 2025-03-25 16:51
  • 신문게재 2025-03-26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캡처
대전세종충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 추이.(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비관적인 수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세종충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0.6으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시기 전국 소비자심리지수(93.4)와 비교하면 2.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넘기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긍정적이며,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대전·세종·충남의 CCSI는 탄핵 정국 리스크가 발생했던 지난해 12월 연중 최저치(85.1)를 기록한 뒤, 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째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밑돌며 비관적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생활형편CSI(85)와 생활형편전망CSI(90) 모두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4)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소비지출전망CSI(102)는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다.

향후 경기를 바라보는 시선을 두고선 비관적인 인식이 늘었다. 현재경기판단CSI(54)는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지만, 향후경기전망CSI(70)가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하면서다.

같은 시기 취업기회전망CSI는 70으로 1포인트 내렸고, 금리수준전망은 92로 전월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은 전국적인 추세와 함께 상승했다. 이달 전국 주택가격전망CSI는 105로 전월보다 6포인트 올랐고, 대전·충남·세종의 주택가격전망(104)은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의 주택가격전망CSI는 전국보다 높은 수치인 106으로 조사됐다. 충남은 전월보다 5포인트 오른 100으로 집계됐다.

한은에서는 국내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더라도 방향과 강도에 따라 소비심리 회복 정도가 달라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혜영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계엄 이후 지속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장기평균 아래에 머물고 있어 올해 1분기 전반적으로 아직은 안 좋은 상황"이라며 "국내 정치 상황뿐 아니라 트럼프 신정부 관세 정책 역시 불확실성 해소의 방향과 강도가 함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3.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4.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5.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1. [장상현의 재미있는 고사성어] 제224강 위기득관(爲氣得官)
  2.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육부 ‘캠퍼스 아시아 3주기 사업’ 선정
  3. "천안·아산 K-POP 돔구장 건립 속도 낸다"… 충남도, 전문가 자문 회의 개최
  4. 심사평가원, 폐자원의 회수-재활용 실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5. 충남도, 도정 빛낸 우수시책 12건 선정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충청 출신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당 사무총장인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으로 그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