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심은 소나무 가로수 355그루 중, 2년도 안돼 152 그루 죽어

  • 전국
  • 서산시

서산시가 심은 소나무 가로수 355그루 중, 2년도 안돼 152 그루 죽어

하자 보증금은 고작 600만 원 불과 , 보식에 1억 5천여만 원 정도 예상
해당 업체, 2년째 하자 보식 안해, 또 막대한 시 예산 추가 투입 될 상황

  • 승인 2025-04-03 10:2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50403075948
고사된채 방치되고 있는 서산- 팔봉간 소나무 가로수들
clip20250403080040
과도한 가지치기로 인해 말라 죽어 베어낸 잣나무들과 추가로 고사되고 있는 서산시 읍내동 소재 잣나무 가로수들
clip20250403080651
과도한 가지치기로 인해 말라 죽어 베어낸 잣나무들과 추가로 고사되고 있는 서산시 읍내동 소재 잣나무 가로수들


충남 서산시가 심은 소나무 가로수 355그루 중 1년여 만에 약 40여 % 인 152 그루가 고사 된 채 2년째 방치되고 있어 빠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서산시 관내 가로수 부실 관리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서, 도로변 곳곳에 수 백여 그루의 고사목이 2년째 방치된 채 시간만 지나고 있어 빠른 보식 및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산시는 2012년, 2013년, 2023년 3차에 걸쳐 서산시 예천동 공림사거리부터 팔봉면 진장리 일원까지, 사업비 8억 4 천여 만원을 들여 소나무 가로수 742그루를 식재 했지만, 이 중 200여 그루가 고사 돼 채 군데군데 파내거나,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특히, 2023년에 심은 소나무 가로수 355그루 중, 152 그루가 집단 고사 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예천동 공림사거리- 어송리 638-2번지 구간의 결주지 및 고사목 20여 주는 고사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업체인 세종시 소재 유한회사 H사는 하자 작업을 계속 미루고 있는 상황으로, 보식에 필요한 비용은 약 1억5000만 원 정도로 추산되지만, 하자 예치금은 600여 만 원에 불과해 추가적인 예산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문제의 가로수에 대한 하자 보증기간은 올해 7월 18일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2023년 가로수 식재 후 10~11월 께부터 고사목이 발생해 업체에 소나무 생육 관리 철저 및 하자 처리 이행을 몇차레 협조 요청했지만, 업체 측에서 차일피일 미루면서 보식 작업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업체 측에게 지속적인 보식 요청 등 하자 처리 이행 촉구를 하는 한편, 여의치 않을 경우 하자 보증보험금 사용 및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소송을 통해서라도 가로수 보식 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산시 읍내동 부춘중학교 내, 수십 년 생 잣나무 과도한 가지치기로 인해 여러 그루가 결국 말라 죽는 상황이 발생해, 시는 지난해 10월, 해당 업체는 313만 원의 변상금 물고, 서산시가 죽은 잣나무들이 베어 냈으며, 또 추가로 몇 그루가 계속 죽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제천서 실종된 40대 남성… 여전히 행방묘연
  2. 이장우 "3대하천 준설 덕에…더는 물난리로 불편 없도록"
  3. 대전천 휩쓸린 50대 숨진채 발견…대전충남 폭우 4명 사망
  4. 8년간 재활용품 수집으로 모은 1천만원 기부한 86세 이형진 할아버지
  5. 지역 어르신들에게 삼계탕 선물
  1. 서울 집값 24주 연속 상승… 대전은 27주 연속 하락 '양극화' 뚜렷
  2. 문화유산회복재단, 유성구청 업무협약 맺고 학생 실감교육 실시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7월18일 금요일
  4.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5. K-water 금강유역본부, 충남 예산군 이재민에 긴급 지원

헤드라인 뉴스


정청래 62.7% 충청서 기선제압 …與 당권주자들 해수부 논란엔 `침묵`

정청래 62.7% 충청서 기선제압 …與 당권주자들 해수부 논란엔 '침묵'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첫 지역 순회 경선인 충청권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정청래 후보가 62.77%의 득표율로 중원을 민심을 잡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정작 충청권 강력 반발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논란에 대해 당권 주자와 최고위원 등 세 명의 후보 모두 한마디도 하지 않아 지역 민심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정청래 후보가 3만 5142표(62.77%)를 획득하며 2만 846표(37.23%)를 얻은 박찬대 의원을 큰 격차로 제쳤다. 투표에는 전체 권리당..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Korea International Tourism Show)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KITS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관광업계 정보 제공의 장과 관광객 유치 도모를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상호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ITS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여행 콘텐츠와 국제 관광도시 및 국가 홍보, 국내외 관광 콘텐츠 간 네트워..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위험한 하굣길 위험한 하굣길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