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발주, 시내 차선 도색 공사 '안전 무시·편법 공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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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발주, 시내 차선 도색 공사 '안전 무시·편법 공사' 논란

신호수도 없고, 안전장비도 착용 않고, 편의적 공사 시행 지적
공사비 절감 위해, 안전시공은 뒷전, 공사는 빠른 속도전 추진

  • 승인 2025-04-06 14:16
  • 수정 2025-04-06 15:43
  • 신문게재 2025-04-07 15면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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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가 발주한 관내 주요 도로 차선 도색 공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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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가 발주한 관내 주요 도로 차선 도색 공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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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가 발주한 관내 주요 도로 차선 도색 공사 모습.
차선도색공사모습
서산시가 발주한 관내 주요 도로 차선 도색 공사 모습.
한구간 도색후 다음 구간으로 이동하는 모습
서산시가 발주한 관내 주요 도로 차선 도색 공사 모습.


서산시가 시행하고 있는 관내 차선 도색 공사가 기본적인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진행하는가 하면, 편법으로 진행되고 있어 철저한 지도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산시는 매년 정기적으로 주요 도로변 차선 보수 공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서산의료원사거리에서 중앙하이츠 아파트 사거리까지 횡단보도 도색 작업이 진행됐다.

해당 구간은 차량 통행이 많은 지역으로 교통 통제를 하면서 공사를 진행했으나 이 과정에서 공사 현장의기본적인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공사 인부들이 안전모와 안전화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을 하고 통행 차량과 작업자들과의 상호 간의 안전을 위해 전방과 후방에 배치되어야 할 신호수도 없이 작업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장 안전뿐만 아니라 주변을 지나는 차량 및 보행자의 안전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융착식 도색 방식 특성상 폭발 위험이 있는 융착 기계가 사용되지만, 작업 현장에는 위험 표지판이나 위험 관리자가 전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이는 명백한 규정 위반으로, 사고 발생 시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사 설계서에는 도로 면에 도색된 도료가 충분히 마르고 굳을 시간을 확보하도록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물을 뿌리고 온풍기로 강제 건조시키는 방식으로 시방서를 무시한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작업 진행은 도로의 내구성과 품질이 저하되고, 공사를 시행한 본래의 성과를 제대로 얻기에는 상당히 부족할 것이라는 지적을 일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차량 운전자들과 시민들의 안전마저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시민은 "공공기관에서 집행되고 있는 소중한 예산이 안전 규정을 무시한 채 사용된다면 이는 명백한 세금 낭비일 뿐 아니라, 본래의 목적과 성과에 제대로 부합되지 못하는 것이고, 결국은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산시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차량 통행이 워낙 많은 구간이라 평상시와 같은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교통 안전과 직결되는 공사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관리·감독이 제대로 미치지 않고 진행됐다는 지적속에 정확한 실태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적극적인 행정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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