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발주, 시내 차선 도색 공사 '안전 무시·편법 공사' 논란

  • 전국
  • 서산시

서산시 발주, 시내 차선 도색 공사 '안전 무시·편법 공사' 논란

신호수도 없고, 안전장비도 착용 않고, 편의적 공사 시행 지적
공사비 절감 위해, 안전시공은 뒷전, 공사는 빠른 속도전 추진

  • 승인 2025-04-06 14:16
  • 수정 2025-04-06 15:43
  • 신문게재 2025-04-07 15면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KakaoTalk_20250405_130351707
서산시가 발주한 관내 주요 도로 차선 도색 공사 모습.
KakaoTalk_20250405_130351707_01
서산시가 발주한 관내 주요 도로 차선 도색 공사 모습.
KakaoTalk_20250405_130351707_02
서산시가 발주한 관내 주요 도로 차선 도색 공사 모습.
차선도색공사모습
서산시가 발주한 관내 주요 도로 차선 도색 공사 모습.
한구간 도색후 다음 구간으로 이동하는 모습
서산시가 발주한 관내 주요 도로 차선 도색 공사 모습.


서산시가 시행하고 있는 관내 차선 도색 공사가 기본적인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진행하는가 하면, 편법으로 진행되고 있어 철저한 지도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산시는 매년 정기적으로 주요 도로변 차선 보수 공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서산의료원사거리에서 중앙하이츠 아파트 사거리까지 횡단보도 도색 작업이 진행됐다.

해당 구간은 차량 통행이 많은 지역으로 교통 통제를 하면서 공사를 진행했으나 이 과정에서 공사 현장의기본적인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공사 인부들이 안전모와 안전화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을 하고 통행 차량과 작업자들과의 상호 간의 안전을 위해 전방과 후방에 배치되어야 할 신호수도 없이 작업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장 안전뿐만 아니라 주변을 지나는 차량 및 보행자의 안전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융착식 도색 방식 특성상 폭발 위험이 있는 융착 기계가 사용되지만, 작업 현장에는 위험 표지판이나 위험 관리자가 전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이는 명백한 규정 위반으로, 사고 발생 시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사 설계서에는 도로 면에 도색된 도료가 충분히 마르고 굳을 시간을 확보하도록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물을 뿌리고 온풍기로 강제 건조시키는 방식으로 시방서를 무시한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작업 진행은 도로의 내구성과 품질이 저하되고, 공사를 시행한 본래의 성과를 제대로 얻기에는 상당히 부족할 것이라는 지적을 일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차량 운전자들과 시민들의 안전마저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시민은 "공공기관에서 집행되고 있는 소중한 예산이 안전 규정을 무시한 채 사용된다면 이는 명백한 세금 낭비일 뿐 아니라, 본래의 목적과 성과에 제대로 부합되지 못하는 것이고, 결국은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산시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차량 통행이 워낙 많은 구간이라 평상시와 같은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교통 안전과 직결되는 공사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관리·감독이 제대로 미치지 않고 진행됐다는 지적속에 정확한 실태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적극적인 행정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1.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2.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3.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4.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5. 세종시, 전국 최고 안전도시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