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이상기후에 '벚꽃 없는 벚꽃축제 개막식'

  • 전국
  • 서산시

서산, 이상기후에 '벚꽃 없는 벚꽃축제 개막식'

해미읍성 상설행사 등과 연계 다양한 행사 추진 방안 마련돼야

  • 승인 2025-04-10 08:46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50410083534
서산 해미벚꽃 축제장 주변 사진
clip20250410083615
서산 해미벚꽃 축제장 주변 사진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서 열린 제5회 해미벚꽃축제가 이상기후로 인한 벚꽃 개화 지연 및 꽃잎이 빨리 지는 등으로 사실상 '벚꽃 없는 벚꽃축제'가 되면서, 축제 운영 방식에 대한 변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이상기후로 인해 벚꽃 개화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특정 시점에 맞춘 대규모 행사보다는 해미읍성 주말 상설행사와 연계해 보다 탄력적인 방식으로 축제를 운영하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올해 해미벚꽃축제는 지난해 해미교 재가설 공사로 열리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2년 만에 개최되어 기대를 모았지만, 이상기온 탓에 벚꽃이 피지 않아 '꽃 없는 축제'라는 아쉬움을 남기며 개막식 세몰이 효과를 얻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5일 추진위원회와 지역주민들이 많은 노력으로 개최된 개막식 날은 비도 많이 내리고, 벚꽃이 전혀 없어 벚꽃을 기대하고 찾은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고, 일부는 허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산시와 해미벚꽃축제추진위원회는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벚꽃 멍 대회, 아침 요가, 먹거리 장터,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문객을 맞이했지만 벚꽃 자체를 기대한 이들의 아쉬움까지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최근 영남지역의 대형 산불로 인해 불꽃놀이와 야간콘서트 등 일부 행사가 취소되면서, 소규모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 위주로 벚꽃 멍 대회, 아침 요가, 다양한 체험 부스와 먹거리 장터 등의 즐길거리로 빈자리를 채웠다.

벚꽃은 꽃잎이 만개하는 시기가 짧고, 비바람에 약하며, 개화 시기를 제대로 예측할 수 없어 꽃이 만개한 상태로 행사를 개막식 시기를 제대로 못 맞추는 경우마저 있어 이에 대한 탄력적인 행사 운영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제는 기후변화로 인해 벚꽃 개화 시기를 정확히 맞추기 어려운 만큼, 해미읍성 상설 프로그램과 벚꽃축제를 연계하거나 축제 기간을 보다 유연하게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일 세종시의원 예비후보 등록...경쟁구도 눈길
  2. "설 연휴 대전 백화점과 아울렛 휴무일 확인하고 가세요"
  3. 충남교육청 "설 명절 주차, 걱정마세요" 도내 교육기관 주차장 무료 개방
  4. 설 귀성길… ACC 사고 사망자 10명 중 7명은 ‘ 주시 태만 ’
  5. 초등 졸업때 미래 나에게 쓴 편지 20년만에 열어보니…대전원앙초 개봉식 가져
  1. 대전 백화점과 아울렛이 준비한 설 연휴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2. 세종시의원 선거, '지역구 18석·비례 2석' 확정
  3. 백석대학교 유아특수교육과, 전국 8개 시·도 임용고시 수석·차석 등 합격자 배출
  4. '학교급식법' 개정, 제2의 둔산여고 사태 막을까… 새학기 학교는?
  5.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설 앞두고 전통시장 민생 행보

헤드라인 뉴스


[그땐 그랬지] 1992년 설날, ‘홍명’과 ‘중앙’ 장악한 청춘들

[그땐 그랬지] 1992년 설날, ‘홍명’과 ‘중앙’ 장악한 청춘들

1992년 2월 4일 설날, 대전 원도심의 극장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OTT도, 멀티플렉스도 없던 시절, 명절 연휴 극장은 시민들에게 최고의 오락이자 문화를 향유하는 유일한 창구였다. 당시 본보(중도일보)에 실린 빼곡한 극장 광고는 그때의 열기를 고스란히 증명한다. ▲ 홍콩 액션과 할리우드 대작의 격돌 광고의 중심에는 당시 극장가의 '흥행 보증수표'였던 홍콩 영화와 할리우드 액션물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홍콩연자(香港燕子)'는 당시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대변하며 중장년층과 청년층을 동시에 공략했다. 할리우드 액션물의 위세도 대..

한국 최초 근대교육기관 설립한 선교사 `친필 서간문집` 복원
한국 최초 근대교육기관 설립한 선교사 '친필 서간문집' 복원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교육기관인 배재학당을 설립한 아펜젤러 선교사의 친필 서간문집이 복원된다. 한국전쟁 이후 발견됐던 이 서간문집은 교육과 외교 등 한국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는 사료다. 16일 배재대에 따르면, '헨리 게르하트 아펜젤러 친필 서간문집'이 국가기록원 복원 사업에 선정됐다. 서간문집은 중요한 역사적 사료로 인정받아 국가기록원의 보존 처리, 정밀 스캔으로 디지털 파일로 복원돼 연구자와 시민에게 공개된다. 1005쪽에 달하는 서간문집은 배재학당 설립자인 아펜젤러 선교사(H. G. Appenzeller, 1858-19..

지방선거 후 `세종시 3분기`...새로운 전환점 맞는다
지방선거 후 '세종시 3분기'...새로운 전환점 맞는다

2026년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골든타임 한해가 다시 시작됐다. 1월 1일 새해 첫날을 지나 2월 17일 설날을 맞이하면서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쪽 행복도시'로 남느냐,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나아가느냐를 놓고 중대 기로에 서 있다. 현실은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 대의 실현에 거리를 두고 있다. 단적인 예로 4년째 인구 39만 벽에 갇히며 2030년 완성기의 50만(신도시)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 중도일보는 올 한해 1~4분기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현안과 일정을 정리하며, 행정수도 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혀져 가는 명절 모습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혀져 가는 명절 모습

  •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 누가 누가 잘하나? 누가 누가 잘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