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 찾아온 수달… "명품화 성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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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 찾아온 수달… "명품화 성공 기대감"

주민 A씨 가족과 산책하던 중 수달 3마리 발견
도 "수량 유지 등 서식 환경 보호에 신경쓸 것"

  • 승인 2025-04-10 21:34
  • 신문게재 2025-04-11 2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수달_사진
4일 저녁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서 산책을 하던 주민이 수달을 발견, 촬영한 후 충남도에 제보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명품화 사업을 추진 중인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발견되면서 사업 성공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홍예공원에 수달 3마리가 발견됐다.

수달을 발견하고 촬영한 내포신도시 주민 A씨는 4일 저녁 홍예공원 자미원에서 가족과 산책하던 중 수달 3마리를 발견했고, 스마트폰 영상에는 3마리 중 1마리만 담았다.

A씨는 "홍예공원 인근에 아파트가 많은 데다, 산책하는 주민도 드물게 있는 상황에서 수달을 발견, 손전등으로 비추며 스마트폰으로 촬영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A씨가 도에 제공한 영상을 살펴 본 정옥식 충남연구원 공간환경연구실장(선임연구위원)은 "수달이 나타났다는 것은 홍예공원이 먹이활동을 하거나 은신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며 "최근 우리나라에 수달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웃 일본에서는 하천 개발과 일제 강점기 자원 활용 등으로 멸종한 점을 감안하면, 소중하게 지켜 나아가야 할 필요성은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수달의 방문은 인공적으로 조성한 홍예공원도 천연기념물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변모했음을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며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 성공 추진 기대감을 물고 온 만큼, 수달이 지속적으로 찾아 머물 수 있도록 자미원 수량 유지 등 서식 환경 보호에 신경쓰며 사업을 계획대로 완성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은 수목 생육 불량 및 고사 발생, 편의시설 부족 등의 문제 제기에 따라, 충남 대표 공원으로서의 기능 재정립을 위해 민선8기 들어 시작했다.

도는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에 본격 돌입했고 지난달 1일부터 자미원 일부를 제외한 공원 출입을 제한 중이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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