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대선출마는 도민·국민에 대한 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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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대선출마는 도민·국민에 대한 모독"

산불 대응 방기, APEC 준비 외면.내란 옹호

  • 승인 2025-04-10 17:36
  • 신문게재 2025-04-11 3면
  • 김시훈 기자김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0410-1
더불어민주당 기초의회원내대표협의회 성명서. 민주당
민주당 경북 기초의회 원내대표협의회(회장 김상민)는 10일 오후 1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대선 출마는 도민과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경북의 이름을 대권 발판으로 삼은 정치적 도박행위에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란 성명서를 냈다.

성명서 내용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제21대 대선에, 마침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역대 최대 경북 산불 피해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이득에만 몰두한 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경북도가 75명의 사상자와 서울 면적의 80%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타는 등 역대 최대 산불로 인해 유례없는 재난을 겪고 있는 중대한 시기에, 현장대응과 피해수습은커녕 심지어 APEC 경주정상회의 준비마저 외면한 채 정치적 야심만 드러냈다"라고 했다.

또 "과연 이런 상황에서도 산불피해 도민을 외면하고 APEC 준비를 방기 한 채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5000만 대한국민을 위한다 할 수 있겠는가"라고 성토의 목소리를 담았다.



특히 협의회는 "도정은 결코 대권을 위한 발판이 아니다. 도민봉사를 포기하고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자가 국가 최고책임자를 자처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라며 "경북의 이름을 이용한 정치적 도박을 결단코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성명서의 3가지 핵심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즉각 대권행보를 중단하고 산불대응 및 APEC 경주대회 준비에 전념할 것 ▲내란 옹호 발언으로 헌정질서를 부정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통령선거 출마를 즉각 철회할 것

▲도정을 대권 발판으로 삼은 정치적 도박행위에 대해 도민에게 사과하고 경북도지사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북 기초의회 시의원은 총 23명이며 원내대표협의회는 포항시의회 김상민 회장을 포함 총 9명으로 결성돼 있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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